수출목표 17억달러 대비 6,300만달러 초과달성...전년대비 9% 증가
농가소득과 직결되는 신선농산물 수출 20년 연속 전국 1위 차지

경남도는 사드여파와 AI 발생, 원화강세 등 어려운 수출여건 속에서도 지난해 농수산물 수출액이 2016년 16억 2,000만달러보다 9% 증가한 17억 6,300만달러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17억 6,300만달러(1조 9,000억원)는 지난해 도내 쌀 총생산액 6,500억원의 약 세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수출실적을 부문별로 보면, 농가소득과 직결되는 신선농산물은 1억 3,300만달러로 전년 실적(1억 2,600만달러) 대비 5.8% 증가했다. 이는 신선농산물 주요수출 전략품목인 파프리카(4,900만달러), 딸기(4,200만달러) 등 품목의 선전에 따른 것으로 1998년 이후 20년 연속 전국 1위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가공식품은 청정지역에서 생산된 농식품의 우수성이 해외시장에서 인증돼 수출이 증가하면서 8억 4,800만달러로 전년 실적(7억 5,200만달러) 대비 12.8% 증가했고, 축산물은 AI발생 등 닭고기 신선육 수출중단으로 전년대비 6.7% 감소했다. 임산물은 밤(1,500만달러) 수출 증가에 힘입어 2,500만달러로 전년 실적(2,000만달러) 대비 23.6% 증가했다.

한편, 수산물 수출액은 6억 8,200만달러로 전년 실적(6억 4,100만달러) 대비 6.4% 증가했는데 이는 수출금액이 많은 참치(6,100만달러), 생선묵(4,100만달러)의 가격상승과, 활어(2,600만달러), 김(2,000만달러) 등의 수출물량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도는 수출목표 달성을 위해 지난해 9회에 걸쳐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컨설팅을 실시해 경쟁력 있는 제품을 발굴했고, 미국, 중국, 동남아 등에서 해외 판촉전을 22회 개최 하는 등 국가별 맞춤형 마케팅 활동에 주력했다.

최대 식품소비국인 중국과 미국에 안테나숍 4개소를 설치해 해외 소비자 인지도를 제고했고, 중국 사드 여파로 인한 비관세장벽 해소를 위해 80품목의 통관등록과 온라인 마케팅을 지원했다. 농가소득과 직결되는 신선농산물에 수출물류비 170억원을 지원해 안정적인 물량확보로 수출을 촉진했다.

특히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은 취임 후 도내 농식품 수출업체를 방문해 수출현장의 애로를 청취하고 수출확대를 위한 간담회를 추진하는 등 기관장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어려운 수출여건을 무난히 극복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평가된다.

이정곤 농정국장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수출여건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고로 달성한 것은 수출 확대를 통한 농산물 수급안정과 농가소득 증대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올해에도 수출선을 다변화하고 해외판촉전과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개최 등 국가별 맞춤형 마케팅전략을 지속적이고 다각적인 방법으로 추진해 도내 농식품 수출 확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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