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가 하락ㆍ일부 어민 반발로 시행 유보

 
지난해 강원도 6개 시군이 시도한 문어조업 금어기 시행이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데다 일부 문어조업 어민들의 반대로 무산 위기를 맞고 있다.

강원도 6개 시, 군 해양수산과는 지난해 처음으로 문어조업 어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3월 한 달간 문어조업 금어기를 고시해 시행했다. 그러나 지난해 문어조업 금어기 시행 결과 오히려 어가가 하락한데다 경상북도를 제외한 강원도만 금어기를 시행해 형편성에 맞지 않는다며 강원도 문어조업 어민이 반대를 해 3월 금어기 시행을 유보한 채 조업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해 환동해본부는 “문어조업 어민들의 금어기 유보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지만 문어자원의 감소에 따른 자원회복을 위해서는 산란장 조성이 필요하다고 보고 문어 서식, 산란장 조성 등에 150억여 원을 투자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300여척 문어조업 어선이 있는 고성군의 이경우 해양수산과장은 “3월 문어조업 금어기 유보에 따라 문어조업 어업인과 함께 1kg 미만 문어는 어획하지 않고 어획 시 방류 하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 해보겠다”고 했다.<박병춘 강원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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