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효고현 수산과는 8일 아시야시(芦屋市), 스모토시(洲本市)의 해안에서 채취한 바지락(アサリ)이 정부 규제치를 초과하는 마비성 패독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따라서 아시야(芦屋), 니시노미야(西宮), 고베시의 해안과 아와지(淡路), 스모토(洲本), 미나미아와지시(南あわじ市)의 아와지섬 동쪽 해안에서 바지락 등 이매패류의 채취를 금지했다. 오사카만에서는 30년 이상 전부터 패독이 지속적으로 확인됐다. 특히 효고현 내에서는 6년 연속으로 패독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패독은 이패류(二枚貝)의 먹이인 유독(有毒)플랑크톤이 원인으로 가열해도 독성이 약해지지 않는다고 한다. 먹으면 손과 발 등이 저리고 중증의 경우에는 호흡 부전으로 죽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5일에는 오사카부 센난시(泉南市)의 하구에서 채취한 바지락을 먹은 50대 남성이 입, 손과 발이 저리는 식중독 증상으로 입원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수산과에 따르면 아시야시에서 규제치의 약 5배, 스모토시에서는 약 8배가 검출됐다. 앞으로 매주 검사를 실시하고 규제치를 3회 연속으로 하회하면 금지 조치를 해제하기로 했다. 아카시시 서쪽과 아와지섬 서쪽에서는 다음 주 검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패독은 이매패에서만 발생하고 다른 패류와 어류 등은 문제없이 먹을 수 있다고 했다.<문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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