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생산량 감소로 국내 반입 거의 없어

국내 산 다음으로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누려왔던 칠레산 홍어가 수산물도매시장에서 찾기 힘들어졌다.

노량진수산 시장과 가락시장 등에서 홍어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상인들은 지난해부터 칠레산 홍어 취급을 하지 못하고 있다. 칠레산 홍어 수입이 안 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홍어 수힙량은 7,026톤, 올해는 1,087톤이 들어왔는데 칠레산은 없다. 이에 따라 수산물도매시장을 비롯한 재래시장 등에서 칠레산으로 판매되는 홍어는 원산지를 소비자들에게 속이는 것이다는 게 상인들 얘기다.

도매시장 관계자들은 칠레산 홍어의 국내 반입이 줄어든 것은 칠레 생산량이 크게 준데다 국내 수입 업체들이 수입 지역을 남미지역인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등으로 옮겨 이들 국가 물량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수산시장에서 거래되는 수입산 홍어는 중국,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 미국과 일본산이 대세로 칠레산 자리를 놓고 이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또 홍어의 주 소비층이 전에는 전라도 출신이 많았으나 최근에는 지역과 관계없이 소비가 늘고 있다. 소비층이 늘어나면서 노량진수산시장에서 홍어만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상인이 60여 곳이 넘고 있다.

한편 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 관계자는 “수입 홍어물량은 집계하지 않아 정확한 수입물량은 없다”고 말했다.<김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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