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로부터 은탑산업훈장
수협중앙회로 부터는 ‘자랑스러운 수협인’상 수상
“내가 해야 할 일 잊지 않고 했을 뿐”

 
지난 30일 수산인의 날 행사에서 상복이 터진 사람이 정연송 대형기저조합장이다. 그는 정부로부터 수산인에게 주는 가장 큰상인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이에 앞서 28일 수협창립기념식에선 ‘자랑스러운 수협인상’을 받았다. 상의 무게는 약간씩 차이가 있지만 둘 다 멋지고 자랑스러운 상이다. 그가 상복이 터진 것은 어려운 일을 맡아 헌신적으로 업무를 챙겼기 때문이라는 게 수협 안팎의 평가다.

그는 한국수산산업총연합회 바다모래채취반대대책위원회 수석대책위원장을 맡았다. 바다모래 채취를 막기 위해 국토부와 해양수산부의 미온적인 자세에 맞서 강력한 투쟁을 전개했다. 이 사건은 협동조합의 동질성을 회복시키는, 수협사에 기록될 만한 사건이었다. 급기야 지난해 1월 해양생태계의 주요 산란장인 남해EEZ에서 바닷모래 채취가 중단됐다. 해양환경보전에 크게 공헌했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또 수산자원관리를 위해 자율적으로 휴어제를 도입하고 TAC제도를 확대했다. 뿐만 아니라, 3년간 5차례에 걸쳐 참돔, 감성돔, 말쥐치, 넙치 등 총 200여만미의 치어를 방류했다. 결코 자원을 남획하거나 함부로 하지 않는다는 의지를 대내외에 보였다.

이와 함께 노령화 및 선원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선원 송입 자회사를 설립해 선원수급 해소와 외국인선원 복지문제해결을 위해 남다른 노력을 보였다.

그의 노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수산물 가치를 제고시키기 위해 삼치커틀릿, 오징어쌀국수 등 새로운 먹거리 상품을 개발해 각종 행사에서 호평을 얻으며 수산물 소비의 확대에 기여했다. 해양환경에서부터 자원관리, 식품개발까지 그는 수산인으로서 수산을 위해 모든 노력을 경주했다.

그는 상을 받은 뒤 “내가 해야 할 일을 잊지 않고 했을 뿐이다”며 공을 수협중앙회와 조합 직원들에게 돌렸다. <김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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