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교습어업 승인에 따른 비토·대포어촌계와 업무협약 체결
올해부터 3년간 수평망식 개체굴 및 걸대식 굴 양식기술 개발추진

경상남도수산기술사업소(사천사무소)는 ‘사천해역 굴 명품화’를 위해 지난 10일 사천사무소에서 사천해역 수평망식 개체굴 및 걸대식 굴 양식기술 개발연구·교습어장(시범어장) 사업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체결로 실시되는 시범사업은 비토어촌계, 대포어촌계와 함께 추진하며, 사천해역 굴 명품화를 통해 어민소득을 증대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사천해역은 경남 전체 갯벌의 38%를 차지하고 있는데 걸대식으로 생산되는 이 지역 굴은 맛과 향이 우수하나, 알 굴 판매로 인한 박신 및 패각처리 문제, 고령화 문제, 양식시설 기준 부재 등으로 새로운 양식방법 도입이 불가피 했다.

이에 따라 경상남도수산기술사업소, 사천시, 수협, 어촌계에서는 사천만 굴 양식 실태를 파악하고, 시범사업 추진 협의회를 운영하는 등 ‘굴 명품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 결과 2018년 연구·교습어장 사업(지정과제)으로 선정돼 올해부터 2020년까지 3년간 총 3억원 중 국비 2억 1,000만원을 지원받아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경상남도수산기술사업소는 전체적인 사업추진과 관리를 맡고, 도 수산자원연구소와 남동해수산연구소는 시범사업의 참여기관으로, 시범지역 어촌계는 사업기간 동안 양식장의 시설 및 생산물의 관리를 맡아 추진한다.

또한, 대포 어촌계에는 수평망식 개체굴 시범어장을, 비토어촌계에는 걸대식 굴 양식시설을 설치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협약으로 어촌계는 시범사업 어장의 제공과 어장에 설치되는 시설물과 양식되는 생산물의 도난 등 방지를 위한 어장관리를 전담하기로 했으며, 경상남도수산기술사업소에서는 시범사업 추진에 소요되는 사업비를 부담하고 어장관리, 해양환경 및 성장도 조사를 포함한 실질적인 연구를 수행하기로 했다.

정영권 경상남도수산기술사업소장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하여 사천해역의 굴 풍미우수인자 도출과 새로운 굴양식방법 개발로 경남의 수산기술 지도에 만전을 기하고, 어촌 소득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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