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시장서 한 속 5,000원 전년대비 10% 내려

마른 김 도매시장 출하량이 늘면서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가락시장에서 건해산물을 취급하는 서울건해산물(주)에 따르면 올 3월말 현재 시장 반입물량은 530만속(한속 100장)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80만속이 늘었다.

이처럼 출하물량이 늘어나면서 김 가격은 속당 5,000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약 10~15% 정도 내렸다.

마른 김 전문 취급 상인들은 올해 출하량 증가로 취급량은 늘었으나 판매물량은 지난해에 비해 떨어져 거래는 한산하다.

가락시장에서 거래되는 주요 김 품목은 김밥용과 재래 김, 시장에 최근 출하되는 마른 김은 전남 진도 및 고흥에서 출하되는데 질이 안 좋아 소비자들 반응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도매인들은 김밥용 마른 김을 구입하기 위해 도매시장을 찾는 고객들이 불만을 털어 놓는 경향이 많다고 강조했다.

김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중도매인은 “김밥용 김은 한 속 당 출하중량이 250~260g으로 김밥용으로 적합하지만 최근 산지에서 도매시장에 출하되는 마른 김 가운데 상당량이 ‘개량된 슈퍼김’으로 김밥을 만드는 과정에서 김이 쪼개진다고 구매자들이 불평을 한다”고 했다. 

서울건해산물(주) 한 경매사도 “정부에서 개발해 생산 출하되는 슈퍼 김이 종전 마른 김보다 찰진 감이 떨어져 판매에도 영향이 있는 것 같다”분석했다.<김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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