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녀문화예술컴퍼니(단장 신나영)’는 지난 5일 오후,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거제시 거제면에 있는 요양시설 ‘정원’에서 해녀춤 공연 및 단원들의 노래 등 다양한 재능기부로 봄을 맞은 어르신들에게 즐거움과 효심을 안겨드렸다.

해녀들의 생활을 춤으로 재구성해 공연을 펼쳤는데, 박수를 치며 흥겹게 진행되는 동안 해맑은 어르신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다. 의상으로는 해녀복인 소중이와 작업도구인 태왁을 메고 해녀의 삶과 모습을 나타냈다. 해녀춤을 추는 모습을 본 몇몇 어르신들께선 ‘내 생전 해녀들이 춤추는 걸 처음 보네’하며 실제로 물에 들어가는 해녀인지 매우 궁금해 했다.

‘해녀문화예술컴퍼니’로 단체등록을 한 단원들은 ‘거제해녀아카데미’에서 물질을 배우고 수료한 회원들과 해녀문화를 예술로 승화시키는데 관심을 가진 30여명의 예술인들로 이뤄져 있으며 바다의 향기를 전하는데 실감나는 몸짓으로 이날 무대를 누볐다.

신나영 단장은 ‘해녀들의 삶의 모습을 해녀춤으로 승화시켜 완전한 춤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개발해 재능기부를 통해 주변에 해녀문화를 알리려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문영주>

저작권자 © 수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