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제2회 SOI 글로벌 해양수산 국제기구 포럼 개최

 ‘지속가능성을 위한 실질적 변화 가능성 모색’이란 주제로 ‘제2회 SOI 글로벌 해양-수산 국제기구 포럼’이 10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열렸다.
 
지난 2016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 포럼은 생물다양성협약(CBD) 사무국이 주최하고 국립해양생물자원관(관장 권한대행 김은옥)이 주관했으며 해양수산부와 일본정부, 유럽연합집행위원회가 공동 후원했다.

생물다양성협약(CBD, Convention on Biological Diversity)은 UN 2대 환경협약(생물다양성협약, 기후변화협약) 중 하나로 산업혁명 이후 생물종 감소와 생태계 파괴가 가속화됨에 따라 생물다양성 보존 필요성에 대한 범지구적 공감대가 형성됨에 따라 1992년 리우정상회의에서 채택한 국제규범으로, 우리나라는 1995년에 가입했다. 가입국은 총 196개국이다.

포럼에는 강준석 해양수산부 차관, CBD 사무국 데이빗 쿠퍼(David Cooper) 부사무총장, 유럽연합집행위원회 마츠아즈 말가지(Matjaz Malgaj) 국장을 비롯해 40여 개 지역 해양관리기구 및 수산기구 대표들과 국내외 전문가 등 1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생물다양성협약의 아이치 목표와 UN 지속가능개발목표 달성을 위한 해양생물다양성 보전방안과 지속가능한 수산자원 이용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지난번 개최된 제1회 포럼의 결과물인 ‘서울 선언(Seoul Outcome)’ 이후 국제사회의 해양수산정책 변화와 발전을 비롯해 ▲지역해 해양-수산 국제기구 간 과학적 협력기반 구축방안에 관해 논의하고 ▲해양환경-수산자원관리 경험 ▲지역해 및 국가적 차원의 해양통합관리 경험 등을 공유했다고 해양수산부는 밝혔다.

특히, 서울선언 이행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지중해 등 각 지역해 기구들 간 협력사업과 양해각서(MOU) 체결 현황 등도 논의했다. 이 외에 최근 중점 추진하고 있는 해양공간계획과 해양보호구역 실효성 강화 방안 등의 주제도 심도 있게 다뤄졌으며 포럼 마지막 날에는 참가 기관 간 국제적인 협력 기회를 도모할 수 있는 ‘파트너십 네트워킹’ 시간도 가졌다.

해양수산부는 이번 포럼에서의 논의 결과를 토대로, 올해 11월 개최되는 ‘제14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에서 보다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논의해 국제적인 해양수산 분야 협력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강준석 해양수산부 차관은 “포럼에서 해양생물다양성과 지속가능한 수산업, 건강한 해양생태계 유지를 위한 의미있는 협력방안들이 논의됐다”며 “이 자리를 통해 지역과 국가를 넘어 의미 있는 국제적 합의가 도출됐다”고 말했다.<문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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