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분해성 어구 조달가격과 기존 나일론 어구 기준단가 차액 보존

양양군이 해양생태계 및 수산자원 보호를 위해 환경친화적인 생분해성 어구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일반적으로 어업활동에 사용하고 있는 어구는 나일론 등 합성섬유 어구로 바다에 유실될 경우 자연상태에서 분해되는 데만 수백 년이 소요된다.

바다에 유실되거나 버려진 폐어구에 걸려 고사하는 수산물의 피해가 적지 않고, 해양생태계 오염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어 이를 수거하기 위해 매년 많은 예산이 투입되고 있다.

반면, 생분해성 어구는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바다 속에서 2년 정도만 경과되면 박테리아, 균류 등 미생물에 의해 자연스럽게 분해가 시작되고, 5년이면 물과 이산화탄소로 분해돼 자연으로 돌아간다.

다만 아직까지 생분해성 어구의 성능을 믿지 못하는 어업인이 적지 않고, 일반어구보다 구매단가도 높아 사용률이 높지 않은 편이다.

이에 군은 5,000만원의 사업비를 편성해 생분해성 어구 보급사업을 추진한다. 어업인이 생분해성 어구 구매를 희망하면 생분해성 어구 조달단가와 나일론 어구 기준단가의 차액을 군에서 보전하게 된다. 여기에 기존 어구가격의 10%를 추가 지원해 환경친화적인 생분해성 어구 사용을 장려해 나갈 계획이다.

이달 말일까지 사업자 모집공고를 통해 신청서를 접수받을 계획으로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양양수협에 위탁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양양군이 지난해 10월 관내 어업인을 대상으로 사전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통발어업인이 사업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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