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산 비해 kg당 4천원 정도 낮게 가격 형성

봄철 자연산 넙치(광어) 어획량이 늘어나면서 자연산 광어값이 떨어지고 있다. 노량진수산시장 등 가락시장에 따르면 최근 자연산 광어 출하량이 증가해 값이 평소보다 크게 떨어지고 있다.

지난 23일 노량진수산시장에 출하된 자연산 넙치는 한 마리(1,2kg 기준)가 kg당 1만 2,900원에 경락(경매가격)됐다. 양식산은 1만 6,700원. 그러니까 자연산이 양식산보다 3,800원이 낮다.

도매시장 판매 상인들은 “자연산 넙치가 양식산보다 낮게 경락되는 것은 매년 4~6월 초까지 산란기를 맞아 움직임이 활발하면서 어획량이 증가하기 때문”이라며 “이 같은 현상은 도매시장에서 매년 반복되는 현상”이라고 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 한 관계자는 “자연산 넙치의 생산량에 대해서는 통계조사를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기간 자연산 넙치 어획량이 많은 충남 서천 및 태안과 전북 군산시와 부안 어민들은 최근 각 시군에서 넙치 치어 방류량을 증가하고 있어 연간 2만 3,000톤 이상이 잡힐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양식 넙치는 연간 4만 5,000여톤에 달하고 있으나 출하량을 양식어민들이 연중 조절해 도매시장 가격이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김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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