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래김 속당 40g 재래김은 20~40g 감소
중도매인 “정부 마른 김 중량 표준화 도입 절실”

마른 김 국내 유통물량의 표준 규격이 없어 소비자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수산물도매시장인 서울건해산물도매시장에서 거래되는 김은 고유 김 맛을 낼 수 있는 속당 중량이 없다는 게 전문 취급 중도매인과 직판 싱인들의 일치된 의견이다. 최소 중량이 았어야 김 고유 맛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도매시장 상인들은 중량의 일정함이 맛을 유지하고 소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되고 있으나 도매시장에 출하되는 마른 김 중량은 오히려 줄고 있다.

최근 서울건해산물(주)에 거래되는 파래 김은 속당 130g으로 종전 170g보다 40g이 줄었다. 또 재래 김은 220g으로 종전(240~260g)보다 20~40g이 감소했다.
이와 함께 소비량이 많은 김밥용 마른 김은 최소 속당 250g을 유지해야 품질과 맛이 있는데도 도매시장에 출하되는 이들 품목은 220~230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소비자 판매 가격은 중량과 상관없이 변화가 거의 없어 소비자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 지난 1일 가락시장에서 거래된 파래김 한 속의 평균 가격은 4,900원, 김 밥용은 5,800원, 재래 김은 7,200원에 거래됐다. 이는 종전 가격과 차이가 없다.

서울건해 소속 중도매인들은 마른 김 중량 감소 영향 등으로 소비량이 줄고 있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따라 중도매인 조합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국내 마른 김 중량 표준기준을 정해야 한다는 청원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김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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