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육지 바닷길의 정확한 기상정보 반영 기대

 
울릉군은 지난 4월 말부터 해양기상정보를 관측하는 장비인 파고부이를 울릉도 서쪽 해상(구암마을 14마일)에 추가로 설치해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기존의 해양기상부이는 울릉도와 육지를 잇는 바닷길의 정반대 방향인 울릉도 동쪽 해상(독도방향)에 설치되어 있어, 실질적인 여객항로인 울릉도 서쪽 주변 해상의 기상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울릉군은 지난해부터 대구기상지청에 울릉도 남서쪽에 해양기상부이를 추가적으로 설치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으며 그 결과, 대구기상지청에서 지난 3월 사전 관측환경 조사에 이어 4월 28일에 울릉군의 행정적 지원을 받아 파고부이를 추가로 설치해 운영 중에 있다.

울릉군 관계자는 “추가로 설치한 파고부이로 인해 정기여객선 항로의 기상상황이 정확히 반영돼 여객선 및 어선의 안전 확보와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의 해상교통 불편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추가 설치된 파고부이는 약 1년 동안 시험운영을 통해 기존의 해양기상부이(울릉도-독도)와 비교·분석할 예정이며, 관측된 자료는 기상청 날씨누리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김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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