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출 입찰회 통해 일본에 532만속 판매

 
지난 16일 일본 도쿄 오오모리 김 입찰장에서 개최한 ‘제24회 對日 김 수출 입찰ㆍ상담회’에서 마른김 413만속(300억원)과 김조제품 118만속 등 532만속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대성과를 거두었다고 한국수산무역협회가 밝혔다.

한국이 출품한 김은 마른김 416만속과 김조제품 등 601만속이다. 이 행사는 한국수산무역협회(회장 배기일)와 일본의 김 단체가 공동으로 개최했다. 이날 입찰회에서는 한국측 39개 업체와 일본측 30여개사 100여명의 바이어가 제품설명과 가격협상을 벌였다.

한국수산무역협회는 “최근 환율 불안, 비관세장벽 강화,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수출 여건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서 이루어낸 성과”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일본은 한국 김의 최대수입국으로 작년 김 전체수출액 5억 1,300만달러 중 22%인 1억 1,500만달러를 차지했다. 이번에 계약된 300억원은 작년 對日 김 수출액인 1,150억원의 약 26.1%에 해당된다.

김은 수산식품의 반도체로 이번 입찰·상담회를 기반으로 일본의 상사할당 및 선착순할당을 통한 추가수출과 미주, 중국 및 동남아 등 주요 김 수입국으로의 수출까지 포함하면 역대 처음으로 김 수출액 6억불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국수산무역협회는 “이번 입찰회에 출품한 물량의 계약비율이 높은 이유로는, 일본 수입상사의 최대 관심사항인 위생적 부분을 적극 해소시킴으로서 신뢰도를 제고한데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한 중국 김이 한정된 중량제품을 출품하는데 비해 한국 김은 수입자의 기호에 맞도록 다양한 제품구성을 갖춰 구매력이 배가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입찰ㆍ상담회에 참석한 정부관계자는 한국측 출품상사들을 격려하면서 “점차 치열해지고 있는 중국 김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정부는 일본의 수입관세 등 수출업계의 애로사항 해소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문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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