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로운 미래 만드는 버팀목 될 것”
“은행 영업력 강화해 협동조합 수익센터로서 역할 확대 할 것”
우량고객 확대·고객만족이 핵심…리테일 영업 사회공헌 강화도

 
지난 12일, 취임 200일을 맞은 이동빈 Sh수협은행장은 “올 한해 은행의 영업력 강화를 통해 협동조합 수익센터로서의 역할을 제고하고 우량 중견은행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
이 행장은 “첫번째 목표는 수협은행을 중견은행 중에 일등은행으로 만드는 것, 두 번째 목표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사회적 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했다.
지난달 27일, ‘제2차 전국영업점장 경영전략회의’에서 프리젠테이션을 직접 진행하며 이같은 목표를 강조한 이 행장은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해 어업인 지원이라는 수협은행 본연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서비스 경쟁력과 이용 편의성을 제고해 국민 모두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자”고 당부했다.

-취임 200일이 지났다. 취임 후 수협은행이 어떻게 달라졌다고 생각하는 가.
“수산정책자금 공급기능을 강화했으며 어업인을 위한 특화상품 개발에 집중했다. Sh수협은행은 올해 영어자금 신규 공급규모를 1천억원 확보, 지난해 미운용된 589억원 포함 총 1,589억원을 일선 영업점과 조합에 배정했다. 지난 2016년과 2017년 2년간 영어자금 신규 공급규모가 400억원에 불과했던 것을 감안하면 대단히 큰 변화가 아닐 수 없다.
또 어업인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을 위해 수산업경영인 육성자금 융자지원 최대한도를 최고 2.5억원까지 상향하고 원양어업경영자금 대출상한도 200억원으로 확대했다.
이와 함께 농신보 제도개선을 적극 건의해 수산·어업인들의 금융비용 부담을 줄이고 자금지원의 효율성을 높이는 경영활동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수온상승이나 바다환경 변화, 아직까지 타결점을 찾지 못한 한일어업협정 등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어업인들을 위한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중앙회·조합 등과 협력해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어촌 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한 어업후계자, 귀어인 창업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Sh수협은행은 해양수산 대표은행의 명성에 걸맞는 다양한 금융상품을 통해 해양수산강국 실현에 앞장서도록 노력하고 있다”

그가 취임 후 상업적 멸종어종인 명태의 자원회복 지원을 위한 공익상품 ‘Sh 보고싶다! 명태야 적금’은 「글로벌 파워브랜드대상」, 「대한민국 금융산업대상」을 연이어 수상하며 명실공히 대한민국 대표 금융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또 ‘사랑海나누리 예금’, ‘독도사랑예금’, ‘독도사랑학생적금’ 등의 인기 공익상품 외에도 지난달에는 수산·어업에 종사하는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연 2.85%의 고금리를 제공하는 공익상품 ‘나눔으로 함께海 외화예금’을 출시해 수산·어업인 복지증진 사업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수산·어업인 지원을 위한 수협은행의 ‘선순환 구조 강화’를 강조했는데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가.

“취임이후 줄곧 ‘리테일 영업 강화’를 강조했다. 그러나 이와는 대조적으로 지난 200일간 전국을 돌며 기업고객과 해양수산 유관기관을 찾아 다니는 현장경영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이 같은 행보는 ‘수산·어업인 지원을 위한 선순환 구조 강화’를 위해서다.
수협은행은 해양수산부 산하 은행으로서 해양수산부 유관기관·단체 등과의 주거래를 통해 자금을 예치하고 이를 수산정책자금 재원으로 활용하거나 수익의 일부를 각종 기금출연으로 환원하고 있다. 주요 기업고객, 해양수산 유관기관과의 유기적 협력체제 구축을 통해 이러한 선순환 구조를 강화하는 것이 해양수산업 발전에 일조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Sh수협은행의 지속성장 전략은 무엇인가.
“은행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우량고객 확대’와 ‘고객만족’이라는 두 마리 토끼가 필요하다. 그 해답을 고객 지향적 리테일 금융 강화에서 찾을 생각이다. 특히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비즈니스 모델 변화에 발맞춰 디지털 뱅킹을 확대하고 고객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수협은행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

이 같은 흐름을 반영하듯 수협은행은 최근 최고금리 4%대의 모바일 전용 신상품 ‘잇자유적금’을 출시했으며, 20일 만에 3만좌를 돌파하는 흥행돌풍을 일으켰다. 무엇보다 전체 가입자 중 신규가입 고객이 60%를 넘어서고 30대 이하 고객이 75%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스크래핑 기술(고객정보 자동수집)을 통해 완벽한 무방문·무서류로 최대 1억5천만원까지 제공하는 ‘Sh더드림신용대출’도 직장인 사이에서 소리없는 인기를 지속하고 있다.

이 행장은 고객과의 디지털 접점을 늘리기 위한 ‘미니뱅크’ 출시도 준비 중이다. 미니뱅크는 은행의 핵심 기능만 모아 제공하는 모바일 서비스로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어 이 행장이 추진하는 다양한 디지털 뱅킹 전략이 서서히 빛을 발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지난 10일 출시한 Simple형 신용카드 ‘Real? Real! 카드’는 파격적인 캐시백 혜택을 제공, 카드업계의 블루칩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고객이 지정한 금액에 따라 정기예금 수준의 고금리를 제공하는 ‘Sh내가만든 통장’도 출시 2개월 만에 가입자 1만명을 돌파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행장은 “고객 곁에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준비도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수협은행은 올해 안에 10개의 신규 영업점을 신설할 계획이며 5월중에 부산, 나주, 다산신도시 등 3곳에 영업점 신규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이 행장의 이러한 행보에 임직원들도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지난 3월 발대한 ‘Sh사랑海 자원봉사단’에는 임직원과 임직원 가족 2백여명이 자발적으로 동참했다.

‘Sh사랑海 자원봉사단’은 매월 전국의 해안마을을 찾아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오는 26일에는 ‘바다의 날(5월 31일)’을 맞아 전국에서 대대적인 해안쓰레기 정화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이 밖에도 수협은행은 ‘사랑海 이웃찾기’, ‘사랑해 헌혈운동’, ‘1社1校 금융교육’ 등 어업인들과 어촌지역 소외이웃을 위한 나눔경영 활동을 지속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사회적기업 (사)한국IT복지진흥원과 ‘사랑海 PC나눔’ 업무협약을 맺고 도시와 어촌간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어촌 정보화지원 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동빈 행장은 “Sh수협은행 전 임직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머지 않아 리테일 중심의 환골탈태를 이뤄낼 것”이라며 “이를 통해 수협은행이 138만 수산·어업인의 풍요로운 미래를 만드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나아가 모든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일등 중견은행으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문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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