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클랜드 수역서 3만 2,000톤 어획
1kg당 0.93~1.23달러 거래

2015년 이후 부진했던 세계 오징어 생산이 올 들어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오징어 주산지인 페루, 포클랜드 해역 등에서 2018년 오징어 생산 회복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세계 최대 오징어 생산 지역 중 하나인 포클랜드 해역에서도 화살오징어(Loligo squid)를 중심으로 생산 호조를 보이고 있다. 금년 시즌 첫 조업(3월)에서 어선들은 하루 약 20~40톤의 화살오징어를 안정적으로 조업해 약 2만톤을 어획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포클랜드 어장에서 약 3만 2,000톤의 오징어가 어획돼 생산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다만, 최근 따듯한 물의 유입으로 인한 수온 변화로 오징어 서식지역이 확산됨에 따라 지속적인 오징어 생산 호조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올해 페루 정부는 대왕 오징어 쿼터를 60만 9,000톤으로 설정했다. 페루 내 대왕 오징어는 엔초비(Peruvian anchovy)에 이은 2번째 생산 품목. 연간 약 50만톤을 생산하고 있다.
한편, 2016~2017년 부진했던 오징어 생산이 올 초에는 호조를 보여 오징어 가격이 1kg당 0.93~1.2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 세계 오징어 생산은 2014년 486만톤을 정점으로 감소세로 전환돼 2015년 477만톤으로 9만톤이 줄었다. 2016년에는 363만톤으로 전년 대비 24.0%가 줄었다.
2016년 기준 대륙별 생산은 아시아가 247만톤으로 전체 생산량의 68.2%를 차지해 가장 많고, 다음으로 아메리카(20.3%), 아프리카(5.2%) 등의 순이다. 최근 아시아와 아메리카 지역에서의 생산 감소세가 큰 것으로 나타났는데 우리나라도 오징어 생산 감소로 수출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리나라의 오징어 생산은 2014년 33만톤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감소세로 돌아서서, 지난해 어업별로 보면 연근해어업, 원양어업 모두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원양어업에서의 생산 감소세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오징어는 국내에서 연간 약 20만톤 이상 소비되는 대중어종으로, 최근 생산 부진으로 내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수출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연간 약 1억달러 이상 수출하던 오징어 수출이 2017년에는 7,800만달러를 기록해 201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 1분기 수출도 물량 확보 어려움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약 20% 감소한 900만달러로 수출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김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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