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4,000톤급 국적 상선 1척 등 투입

 
해양수산부는 지난 15일 오전 11시부터 경남 거제도 앞 해상에서 해군, 국적 선사 등과 함께 국적선박의 피랍에 대비한 해적진압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국적선박이 소말리아 인근 해역에서 해적에 피랍되는 상황을 가정해 실시했다. 이번 훈련에서는 해적의 본선 추격 및 접근상황 신고와 구조 요청에서 해양수산부와 해군의 해적선박 식별 및 경고 사격, 해군의 본선 침투 및 해적 진압, 등 실전을 방불케 했다.

이번 훈련에는 해양수산부·해군·해운선사의 훈련요원 350여 명이 참여했다. 또한, 1만 4,000톤급 국적 상선 1척과 28일 아덴만으로 출항할 예정인 4,400톤급 왕건함, 고속단정 및 링스헬기 등이 투입됐다.

우리나라는 소말리아·아덴만 해역에서의 해적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2009년 3월 청해부대를 창설·파견해 아덴만을 항해하는 선박을 호송하는 등 연합해군과 합동으로 해양안보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해적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해양수산부, 해군, 선사와 합동으로 연 3차례 해적진압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우리나라 영해 밖의 해상에서 발생하는 해적행위로부터 선원과 선박의 안전을 확보하고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국제항해선박 등에 대한 해적행위 피해예방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지난해 12월 28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최성용 해양수산부 해사안전관리과장은 “최근 소말리아, 서아프리카 등에서 해적 공격 및 선박피랍사고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우리 선원과 선박을 보호하기 위한 합동 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며, “해적위험해역을 통항하는 우리 선박들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계를 강화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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