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수산물 소비량 45.4kg…연어 등 고급수산물 수요 증가
내수면 틸라피아·민물 새우·잉어 해면 바다새우·고등어·문어 순

베트남 수산식품 시장이 변하고 있다.

베트남은 수출 주도형 성장으로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식품에 대한 관심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 식품시장의 3대 키워드는 ‘유기농’, ‘안전’, ‘위생’으로 꼽을 수 있는데 중산층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안전식품 및 유기농 식품에 대한 선호가 크게 늘고 있다는 것이다. 또 길거리 음식이나 원산지가 불분명한 식품 등의 소비는 줄어들고 있으며, 천연재료나 유기농 원료로 만든 식품이나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식품업체의 제품, 수입 농수산식품 소비가 꾸준히 늘고 있다. 게다가 간편식에 대한 선호 증가로 최근 소시지 시장이 매우 활성화 됐다.

수산물의 경우 연어와 같은 고급 수산물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특히 한국산 조미김이 Big C, Coop Mart 등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베트남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런 가운데 ‘Post China’라고 불리는 베트남 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베트남 내 불고 있는 식품 안전성에 대한 관심, 고품질의 원료와 재료를 프리미엄 식품이라고 여기는 베트남 국민의 인식, 그리고 손님 접대 시 주로 소비한다고 응답한 가치 인식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품목별로는 내수면 수산물은 틸라피아·민물새우, 해면 수산물은 새우·고등어의 소비가 왕성하다. 베트남은 주요 새우 생산지로, 새우 소비 비중(민물새우: 18.1%, 바다새우: 14.9%)이 매우 높다.

내수면 수산물, 해면 수산물을 구분해서 살펴보면 내수면 수산물은 틸라피아·민물 새우·잉어, 해면 수산물은 바다새우·고등어·문어 등의 순으로 소비를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특징으로는 해수어 소비의 경우 지역별 편차가 상대적으로 적은 반면, 내수어는 편차가 큰 지역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한 예로 꽝닌의 경우 틸라피아 소비 비중이 타 지역에 비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낭은 민물 새우의 소비 비중이 높았다.

주요 수산물 구매요인은 ‘신선도 및 좋은 외형’, ‘판매자의 신뢰도’, ‘맛’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수산물 구매 시, 가장 크게 고려하는 요소로는 ‘신선도 및 좋은 외형(90.7%)’이 가장 높고, 그 다음은 ‘판매자의 신뢰도(87.2%)’, ‘맛(84.7%)’ 순으로 조사됐다. 주로 수산물 소비를 하는 시점은 ‘손님을 접대하여 식사 하는 경우(34.6%)’가 가장 높게 나타나 접대용으로서의 수산물 소비가 빈번함을 알 수 있으며. 주요 구매 장소는 ‘전통시장(42.7%)’, ‘슈퍼마켓(37.1%)’, ‘수산시장(10.1%)’, ‘소매점(10.1%)’ 순으로 아직까지는 ‘시장’에서 구매하는 비중이 높다. 한편, 선호하는 소비 형태는 ‘찜(22.5%)’, ‘국(21.7%)’, ‘튀김(21.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수산분야 떠오르는 강국베트남은 ASEAN의 정회원국으로 빠른 경제성장을 이루고 있는 국가 중 하나다. 수산업과 관련해서는 세계에서 4번째로 수산물 생산량이 많은 국가이며, 새우와 메기를 주로 생산하고 있다. 베트남 수산업의 최우선 목표는 수출 증대에 있다. 원물뿐만 아니라 1차 가공된 형태의 수산물 수출을 많이 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원료 수급을 위해 양식어업 발전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한편, 베트남은 9,000만 이상의 거대 내수시장을 보유한 유망시장이기도 하다. 소비에 능동적인 젊은 인구의 비중이 높아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도 높다. 또한 수출 중심의 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내수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1인당 수산물 소비량이 급격히 증가VIFEP(Vietnam Institute of Fisheries Economics and Planning) 자료에 의하면 베트남의 1인당 수산물 소비량은 2015년 기준 45.4kg에 이르렀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베트남의 1인당 수산물 소비량은 세계평균 수준(20kg)으로 높지 않았으나, 근래에 급격히 상승한 것이다.지역별로는 껀터(Can Tho)가 1인당 수산물 소비량이 52.5kg로 가장 높은 가운데, 그 다음이 다낭(Da Nang), 호치민(Ho Chi Minh) 순이다. 베트남의 수도인 하노이는 베트남 전체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수산물 소비량을 기록하고 있다. <KMI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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