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개 조합 49명 참석… 과정설문 반영해 교육 실효성 높여
여신심사역, 이론·실무 겸비해 여신자산 지킴이 노릇 ‘톡톡’

 
수협중앙회 상호금융부는 지난 18일 회원조합 상호금융 여신심사 인력 확충을 위한 2018년도 제1기 ‘회원조합 여신심사역 양성과정’을 시작했다. 

수협중앙회가 한국금융연수원에 위탁해 진행되는 이번 과정은 각 분야별 전문 강사진이 ▲여신법률 ▲여신심사 ▲여신심사 사례연구 등 이론 및 실무 전반에 대한 교육을 실시해 여신심사역의 전문성을 배양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교육에는 총 32개 회원조합의 49명이 참석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교육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교육 내용의 적합성과 교과운영 적정성 등을 검토해 재무 관련 과목의 교육 시간을 늘리고, 선호도가 높은 강사를 중심으로 강사진을 구성했다. 또한 건설업·임대업 등 회원조합 취급비중이 높은 업종을 대상으로 사례연구를 진행했다.

여신심사란 조합 대출심사위원회에 부의된 고액·고위험성 대출에 대해 원리금 상환능력이나 담보의 적정성 등을 사전 심사해 금융자산의 부실화를 예방하는 제도다. ‘여신심사역 양성 과정’을 수료해 사내 자격증을 취득하면 이러한 심사 업무 수행이 가능하다.

여신심사역 양성 교육은 2016년 처음 실시돼 지난해까지 9회에 걸쳐 총 297명의 여신심사역을 배출했다. 국가공인 여신심사역과 대체 교육 수료자 등을 포함해 현재 총 327명의 여신심사역 자격보유자가 일선 조합에서 활동하고 있다. 각 조합의 리스크관리 업무 등을 담당하며 여신자산 부실화 예방에 큰 역할을 해오고 있다는 평이다.

상호금융부는 하반기에 예정된 제2기 과정까지 포함해 연내에 총 100여명의 여신심사역을 새로 양성할 계획이다. 올해 말이면 여신심사역 자격보유자가 총 400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돼 상호금융 영업점(총 459개) 당 약 1명의 여신심사역 자격보유자를 갖추게 될 전망이다. 

한편, 상호금융부는 기존 여신심사역들의 업무수행능력 제고를 위해 금년부터 여신심사역 역량 강화 과정을 신설해 운영 중이다. 지난 4월 41명의 여신심사역이 수료를 마쳤고, 하반기에도 약 50여명의 여신심사역을 대상으로 역량 강화 과정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에 양성되는 여신심사역 또한 내년부터 해당 교육 과정 이수가 가능하다. 

상호금융부 관계자는 “날이 갈수록 여신심사 업무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며 “신규 여신심사역 양성을 통해 심사인력을 충원하는 한편, 이미 양성된 여신심사역에 대해서도 역량 강화 교육과 워크숍 등을 개최해 전문성 계발을 돕고 여신심사지원 종합컨설팅 등 다양한 형태의 지원 업무를 수행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최근 금리인상기에 돌입하며 금융시장의 건전성 문제가 불거지는 가운데 수협 상호금융은 여신심사를 조기에 정착시켜 자산 부실화를 예방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문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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