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과원, 생산·가공·유통 등 현장 간담회 개최

 
과잉공급에 따른 전복 가격하락으로 어민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립수산과학원이 전복양식산업 현안문제 해결을 위해 간담회를 마련,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복 양식산업의 현안문제 해결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생산·유통·가공업계, 지자체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6월 28일 전남 여수에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서 수산과학원은 그동안 현장에서 수행했던 전복 관련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참석자들과 함께 격이 없는 토론을 진행했다.

이날 참석한 연구자들은 전복의 생산력 향상과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과밀양식을 피해야하고, 여름철 고수온 등에 의한 자연폐사를 최소화하기 위해 국립수산과학원에서 배포한 매뉴얼에 따라 관리해 주길 당부했다.

또 전복 산업 관계자들은 ▲(생산) 전복 생산단가에 대한 경제성 분석 ▲(가공) 전복 가공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과제 발굴 ▲(유통·소비) 전복 소비촉진을 위한 레시피 개발과 가공제품 생산 및 유통(내수, 수출)을 위한 지원 사업 등을 건의했다.

향후 전복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민·관 간담회를 주기적으로 개최하고, 다양한 가공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신규 연구사업 채택에 노력하며, 전복 양식장의 자율정비를 추진키로 했다.

또한, 이날 간담회에서는 국립수산과학원에서 개발한 전복숙회, 전복 포, 전복&김 스낵, 전복스낵 등의 다양한 시제품 시연회가 열려 큰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서장우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우리원은 2012년부터 현장중심의 연구를 수행해 왔다”며, “그동안 축적된 기술들을 현장에 보급해 지속가능한 전복 산업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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