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조사원, 부산서 심포지엄 개최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지난 4일 부산에서 ‘제2회 기후변화와 해수면 상승, 그리고 연안재해’라는 주제로 학술·정책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정부기관과 유관기관을 비롯하여 학계와 업계 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했다.

최근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 연안 침수 등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연안의 해수면 상승속도도 점차 빨라지고 있는 추세이다.

최근 40년간 전 세계적으로 매년 2mm가량 해수면이 상승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최근 28년간 매년 2.96mm씩 상승해 다소 빠른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국립해양조사원은 기후변화에 따른 국내외 해수면 변동 현황을 살피고 해수면 상승에 따른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2016년 제주에 이어 올해 부산에서 해수면 상승 및 연안재해에 관한 두 번째 학술·정책 심포지엄을 마련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총 10편의 학술 및 정책 주제발표가 이루어진다. 1부에서는 「해수면 변동 : 과거와 미래」라는 소주제로 기후변화 관련 전 지구적 위험 평가 및 국제적 대책 마련을 위한 유엔 산하 국제 협의체인 ‘IPCC(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의 ‘6차보고서 대응을 위한 기후변화 시나리오 개발’을 비롯해 ‘과거 지질학 기록으로 보는 해수면 변동’과 ‘동아시아를 포함한 우리나라 연안의 최근 해수면 변동’ 및 ‘국제 연구동향과 시사점’ 등의 주제발표가 있었다.

또한, 2부에서는「연안재해와 대응방안 : 부산·경남을 중심으로」라는 소주제로, ‘폭풍해일과 연안침수 예측 연구’,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재난상황관리와 연안재해’, ‘우리나라의 연안 관리 정책’ 등을 다뤘다.

이동재 국립해양조사원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해양 기후변화, 재해재난, 정책 등 각 분야별 전문가들이 한데 모여 해수면 상승과 미래 대응 방안에 관해 활발하게 토론했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해양조사원은 수십 년간의 해수면 관측 자료를 분석하고 폭풍해일에 의한 침수예상도를 제작·배포하고 있으며, 연안재해 취약성 평가체계를 구축하는 등 연안재해·재난에 따른 국민 피해 저감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문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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