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어업인의 안전 책임진다
태안 어업정보통신국과 함께 증가된 통신수요 효율적 관리
보령 시작으로 총 3개의 통신국 신설해 안전 사각지대 해소

 
수협중앙회가 충청남도에 어업정보통신국을 설립해 서해 어업인들의 안전 조업활동을 지원한다.

수협은 충남 보령에 어업정보통신국을 신설하고 지난 10일 공노성 수협중앙회 대표이사, 신현석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 등 유관기관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개최했다. 

어업정보통신국은 교신가입어선을 대상으로 안전조업 지도·어선수리 및 통항관리 등 어선의 해양사고 방지를 위한 예방업무 수행, 비상상황 발생 시 신속한 상황전파로 인명 구조 및 사고 수습 등 구조 활동 지원 등 어업인의 생명 보호와 안전 조업을 책임지는 역할을 수행한다. 

수협중앙회는 어선법 개정으로 지난해부터 VHF-DSC(초단파대 무선전화 위치발신)의 의무설치 어선이 총 톤수 5톤에서 2톤 이상 어선으로 확대됨에 따라 증가된 어선의 통신수요를 보령 통신국을 신설을 통해 효율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신설 통신국을 통해 충남 보령시, 서천군, 홍성군 구역 내 어선 총 1,582척의 안전 조업을 책임질 예정이다. 이로써 태안과 군산 어업정보 통신국의 관리어선이 각각 2,962척에서 1,939척으로 2,075척에서 1,516척으로 줄어들게 돼 통신 업무 분담으로 조업 안전 관리의 효율성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VHF-DSC는 초단파 무전전화 VHF 통신기에 위치발신기인 DSC 기능을 사용해 비상상황 발생 시 선박 위치가 자동으로 발신되는 시스템으로 신속한 사고 수습을 가능하게 하는 시스템이다.

수협중앙회 관계자는 “올해 보령 통신국을 시작으로 완도와 고흥에 총 3개의 통신국을 신설해 통신 구역을 넓히고, 각 통신국의 통신 부담을 줄여 어업인이 한 차원 더 높은 안전조업 지원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충청지부 청사 준공식이 함께 진행됐다. 충청지부는 공제·정책보험 ▲ 사업 지도 및 교육 ▲ 사고조사 및 보험금 심사 ▲ 홍보 및 환원사업 등의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문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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