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어업관리단, 동해호에 식수 35톤 긴급 공급

해양수산부 동해어업관리단(단장 김성희) 소속 국가어업지도선은 지난 5일 한일 중간수역 최상단 해역에서 러시아 입어 근해채낚기 어선의 선도선(감독선)인 동해호에 식수 35톤을 긴급 공급했다.

동해호는 지난 달 19일 포항항을 출항해 러시아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조업하는 우리 근해채낚기 어선의 감시·감독 임무를 수행하던 중, 7월 31일 청수탱크에 해수가 유입돼 식수로 사용할 수 없게 되자 동해어업관리단에 식수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동해어업관리단에서는 러시아 수역에서 조업하는 우리 어선의 원활한 조업 지원을 위해 부산에서 대기 중이던 무궁화 17호를 현장으로 급파해, 지난 5일 동해 중간수역에서 접선해 동해호에 식수 35톤을 긴급 공급했다.

지금과 같은 폭염기에 식수는 곧 생명과도 같은 역할을 하고 있어, 조업 시 식수가 부족하게 되면 자칫 생명의 위협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위급한 상황이 된다. 식수를 지원받은 동해호는 다시 러시아 수역으로 복귀했다고 동해어업관리단은 밝혔다.

지난 2018년 한·러 입어 협상에 따라 금년 7월부터 10월까지 약 4개월 간 선도선을 포함한 총 52척의 우리 근해채낚기 어선들이 러시아 연해주 수역에서 조업할 계획이다. 현재 이 수역에는 27척이 조업 중이며, 동해호에는 현재 우리선원 6명, 러시아 감독관 3명, 통역관 1명이 승선해 러시아 해역에서 입역 조업하는 우리 근해채낚기 어선들에 대한 △선박서류·승선원·장비확인 △출어선 어획물 수량 확인 등의 업무를 수행 중이다.

김성희 동해어업관리단장은 “연·근해에서 조업하는 우리 어선의 조업지도는 물론, 러시아 등 해외수역에서 조업하는 우리나라 어선의 안전조업을 위한 물자지원에도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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