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최초 수산물 전용 안테나숍 대형마트 입점... 28개 업체, 130여개 품목

 
경상북도는 지난 3일 롯데마트 대구 율하점 지하1층 식품관에서 경북도 우수 수산물 판로 확대를 위한 안테나숍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판매와 홍보 활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지난 7월 5일 롯데마트 관계자, MD(상품기획자, Merchandiser)가 참석한 품평회에서 최종 선정된 28개 업체 130여개 입점 제품에 대해 올해 12월까지 제품 판매와 소비자 반응도 테스트를 받는다.

안테나숍을 통해 경북도 우수 수산물에 대한 냉정한 평가를 받은 후 제품 개선방안 등을 모색하고, 수산업의 6차산업이 미래 성장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보다 많은 도내 수산물 제조·가공 업체가 대형유통매장 입점에 필요한 요건을 갖출 수 있도록 컨설팅하고, 입점 업체는 소비자 기호를 반영한 제품을 생산하도록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이날 개소식에는 경북도, 롯데마트 영남지역본부, 경상북도 경제진흥원 관계자를 비롯해 참여업체 대표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갖고 안테나숍을 둘러봤다.

이번 안테나숍은 지자체가 최초로 수산물 전용으로 대형마트에 입점하는 것으로 이달 안으로 수도권에 제2호점을 추가로 개소하고, 수산물의 6차산업이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안테나숍을 전국 단위로 확대해 나가는 한편 제품생산과 유통, 판매에 대한 다양한 정책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원열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그동안 어촌지역을 중심으로 수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가공식품이 생산·유통되고 있으나, 규모의 영세성과 가격 경쟁력 취약, 홍보, 마케팅 역량 부족 등으로 판로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번 안테나숍을 통해 어촌과 도시간의 새로운 소통의 장을 마련한 만큼, 대구를 비롯한 인근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에는 품목별 수산물 가공업체가 422개소가 있으며 게살, 참치, 오징어, 김 등 연간 약 20만 5,000톤(전국 3위)을 생산하고 있다.  <김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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