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미국서 아시아로 수출 선회

미국의 對러시아 킹크랩 수입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국가의 킹크랩 수요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러시아의 주요 수출 시장이 미국에서 아시아 국가로 전환되고 있다는 것이다.

러시아의 어선들은 킹크랩을 어획해 급속냉동 하거나 살아있는 상태로 아시아 시장에 조달할 수 있다. 최근 일본, 중국, 한국 등을 중심으로 킹크랩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이 시장이 러시아의 주력 시장으로 성장한 것이다.

킹크랩 외에도 최근 대게, 왕게, 바닷가재 등 고급 갑각류에 대한 수요가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하지만 이들 자원이 감소해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우리나라 대표 수출 품목인 붉은대게도 세계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국내 생산이 감소하면서 금년 수출도 줄고 있다.

KMI 관계자는 “고급 갑각류는 향후에도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게, 붉은대게 등에 대한 자원관리와 함께, 우리나라에서 생산되지 않은 품목을 수입해 어육 가공품으로 가공해 수출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김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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