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생태계 가치를 알 수 있는 최적의 공간

 
완도군 장보고 유적지 일원에 건립된 해양생태전시관이 지난 8일 문을 열었다. 해양생태계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총 사업비 50억원을 투자했으며, 연면적 1,305㎡, 지상 2층 규모로 완공됐다.

기획전시실에는 ‘역사 속의 완도’를 둘러볼 수 있고, 청해진 유적 전시실은 ‘1200년 전의 기억’이라는 테마로 장도를 조망하며 장보고의 개척 정신을 되새겨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해양실에는 지구 표면적의 70%를 차지하는 바다의 특징을 소개했으며, 생태실에는 해양 생태계 순환 및 완도 바다에 서식하는 생물의 종류와 가치를 알 수 있게 했다.

또한 해양산업과 기후변화 대응 전략을 영상으로 관람할 수 있는 미래실과 ‘완도의 바다 속으로’를 주제로 대형 디지털 수조(가로 10m, 높이 2.5m)와 퍼즐, 탁본, 낚시, 전복 양식 등 다채로운 체험을 할 수 있게 구성됐다.

대한민국 청정바다 수도 완도는 리아스식 해안과 갯벌, 해중림으로 형성돼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해양 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그만큼 해양생태전시관이 갖는 의미는 남다르며 해양 생태계를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해양생태전시관을 통해 바다는 우리가 지켜가야 할 소중한 자산임을 다시 한 번 깨닫길 바라며, 해양생태전시관이 장보고 기념관, 장보고 동상, 장도 등과 연계되어 볼거리 있는 관광 코스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해양생태전시관은 ‘제12회 한국농촌건축대전’에서 준공부문 본상 수상작으로 선정돼 ‘농어촌 지역 아름다운 건축물’ 명판을 수여 받았으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BF인증으로 누구나 편리하고 안전하게 전시관을 관람할 수 있다. <김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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