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대응을 위한 긴급대책 추진

 
짧은 장마를 지나고 폭염과 무강우 일수가 지속되는 가운데 10일 기준 전남도내 평균저수율은 47%로 평년대비 67%수준으로 하락했고 그중 나주호는 23.6%까지 떨어졌다.

이렇게 저수율이 떨어진 데는 강수량 부족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지난해 강수량이 793mm로 평년대비 절반수준인데다 올해 강수량 또한 평년대비 86%로 강수량 부족이 누적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한국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본부장 윤석군)에서는 나주호의 농업용수 확보와 절수를 위한 대책으로 하천수를 활용하거나 퇴수를 반복 이용해 저수지로 양수하거나 용수로에 물을 공급하는 임시양수장 23개소를 가동하고 있다.

나주호의 9,054ha의 농경지중 하류지역에 있는 양수장과 저수지를 최대한 활용해 공급하고 나주호에서 4,696ha를 직접공급을 추진하고 있으나, 말단부의 농업용수 공급이 어려운 1,500ha에 간이양수장을 설치해 농경지에 직접급수를 하고 있고, 하천수를 양수해 저수지에 양수저류하는 등 1일 50만톤의 농업용수를 확보해 보충공급하고 있으며, 나주호의 저수량 절약을 위해 하천수를 활용해 농업용수 공급이 가능하도록 간이양수장 설치확대를 위한 용수원을 개발 설치하는 등 30억원을 긴급히 투입하는 대책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농업용수 절약을 위해 당초 7일통수 5일단수에서 7일통수 7일단수로 간단관개를 강화하고 지역별로 급수일을 정해 급수하는 윤환급수를 추진하고 있어 해당 지역 농업인의 용수절약 동참이 절실한 실정이다.

그리고, 농식품부에서는 나주호 물부족에 대한 항구적인 대책마련을 위해 「나주호 용수부족 원인분석 및 대응방안 에 대한 용역」을 2억원의 용역비를 투입해 긴급히 실시하도록 했다.

윤 본부장은 “기후변화에 따른 강우패턴이 변하면서 가뭄 발생빈도가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 영농에 지장이 없도록 가뭄대응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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