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주요 대중성 및 양식 어종 전체적으로 보합세” 발표

 

폭염과 수온상승으로 이달 초 일부 수산물의 도매가가 오름세를 보였지만 전체적으론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해양수산부가 14일 밝혔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 6~10일까지 소비자가격은 고등어가 kg당 6,835원으로 전년 대비 5.6%, 전월 대비 3.4% 상승했다. 생산량이 급감한 오징어는 1만 2,029원으로 전년 대비 18.6% 상승했으나 전월에 비해서는 0.7% 상승에 그쳐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생산량이 급증한 갈치의 경우 1만 8,910원으로 전년 대비 39.8%가 떨어졌으나 전월에 비해서는 2.3%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또 7월 전체 소비자가격은 고등어가 6,610원(1kg)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9%, 전달에 비해서는 1.8% 상승했다는 것.  오징어 역시 1만 1,940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1.3% 상승했으나 전달에 비해서는 2.2%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생산량 급감으로 전년에 비해서는 가격이 상승했으나, 6~7월 원양 오징어 반입 등으로 가격이 안정세를 보인 것으로 해양수산부는 분석했다.
갈치의 경우 1만 8,482원으로 생산량이 많아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39.4%, 전달에 비해서는 2.8% 감소했다고 말했다. 

넙치(제주산)는 물량 증가로 산지가격이 1만 500원. 이는 전년에 비해서는 19.8%, 전달에 비해서는 14.3% 하락했다. 전복(완도산, kg당 10마리 기준) 역시 생산량 증가에 따라 산지가격은 3만원. 이는 전년 대비 18.9% 하락했다. 다만, 전달과 비교 시 0.8% 하락해 보합세를 유지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조피볼락(통영산)은 산지가격이 1만원으로 상승해 전월 대비 약 19.0% 상승했으며, 참돔(통영산) 산지가격 역시 1만 6,000원으로 전월 대비 소폭(6.7%) 상승했다고 밝혔다.
 
7월 전체 산지가격도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넙치(제주산)는 1만 2,250원으로, 전년에 비해 5.6%, 전달 대비 6.7% 하락했다. 전복(완도산, kg당 10마리 기준) 산지가격은 3만 25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9% 하락했으나, 전달에 비해서는 3.4% 상승했다.

조피볼락(통영산) 산지가격은 8,4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 전월 대비 2.1% 상승했으나, 참돔(통영산) 산지가격은 1만 5,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 전월 대비로는 5.3% 소폭 상승했다고 밝혔다.

양식 수산물의 경우 넙치, 전복 등 일부 품목에서 폭염 등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나, 피해규모가 크지 않고 출하가능물량이 충분해 수급에는 큰 지장이 없다는 게 해양수산부 분석이다. 다만 고수온으로 출하량 조절에 따른 일부 어종의 산지가격 상승이 나타나고 있어 가격 변화 추이를 예의주시 중이라고 말했다.

해양수산부는 “향후에도 수산물 가격 동향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정부 비축 수산물 방출, 양식 수산물 출하 조절 등을 통해 가격 안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런 해양수산부 발표에 유통가는 “시장을 모르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유통가는 폭염으로 인한 적조와 고수온 피해에다 앞으로 추석 성수기까지 겹칠 경우 수산물 가격 상승이 예상되는 데 너무 안일하게 시장을 보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해양수산부는 14일 대통령의 당부가 있자 다른 해보다 2주 정도 빠르게 정부 비축물량을 풀기 위해 17일 조기, 갈치, 명태, 원양오징어 샘플을 시장에 내놓았다.<문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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