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판단 어떻게 하고 있는지 궁금

O…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4일 국무회의에서 “농축수산물 가격은 국민 밥상에 직접 영향을 미치고 외식 물가에도 영향을 준다”며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세가 추석 물가로까지 이어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다”고 지적. 그러면서 “정부는 품목별 수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비축물량 집중 방출, 조기출하 등을 꼼꼼히 관리해주기 바란다”고 당부.
그래서 인지 해양수산부는 지난 14일 “수산물 가격 동향”이란 보도자료를 배포. 그러나 이 자료에는 “수산물 가격이 오르는 게 아니고 보합세”라는 내용이 담겨 있어 보는 이들을 어리둥절케 하기도.
해양수산부는 그러면서도 앞뒤가 안 맞게 정부비축 수산물을 조기 방출하기 위해 17일 물가안정용 샘플을 시장에 내 놓기도. 해양수산부가 샘플로 내 놓은 어종은 조기, 갈치를 비롯해 명태, 오징어 등 대중 어종들인데 이런 샘플을 시장에 내 놓은 것은 평년보다 2주 가량 빠르다는 게 유통가 얘기.
이에 대해 한 유통 전문가는 “해양수산부가 어떻게 시장을 보고 있는 지 궁금하다”며 “이러다 장바구니 물가가 많이 오르면 어떻게 감당할 지, 또 이런 판단이 왜 나왔는지 도저히 모르겠다”며 고개를 흔들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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