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소형 업종간 매출 이익차 커 ”
쌍끌이대형저인망 9억 5,100만원으로 최고 이익
대형선망어업 15억 9,900만원 최다적자 기록
14개 허가어업,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 23,8% 그쳐

 
지난 해 연근해어업의 경영체당 평균 어업이익(순이익)은 3억 7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7,600만원 증가한 것이다. 어업경영체는 선단조업을 하는 쌍끌이대형저인망어업은 2척, 대형선망어업은 6척, 기선권현망어업은 5척, 그 외 어업은 어선 1척을 어로단위로 했다.
가장 어업이익을 많이 낸 업종은 쌍끌이대형저인망어업으로 9억 5,100만원의 이익을 냈다. 반면 대형선망어업은 고등어의 어획부진으로 15억 9,900만원의 적자를 기록, 가장 많은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형업종과 소형업종 간의 차이가 커 평균어업이익이 의미가 크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수협중앙회 산하 수산경제연구원이 22일 국내 주요 어업경영체의 조업상황, 수익현황 등 경영실태를 담은 ‘2018년도 어업경영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어업경영조사 15개 어업(해양수산부장관 허가 어업 14개와 면허어업인 정치망어업 1개)의 경영체당 평균 어업수입(생산액)은 평균 12억 9,100만원으로 드러났다. 이는 전년 대비 1억 4,100만원이 증가한 것이다. 어업비용은 9억 8,400만원으로 연료비·인건비 등 지출 증가로 인해 전년 대비 6,500만원 상승했다.

주요 어업별 경영체당 어업수입은 대형선망이 105억원으로 제일 많고 그 다음이 대형기저 52억원, 대형트롤 46억원 순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잠수기 어업은 2억 4,000만원으로 어업수입이 가장 적었으며 채낚이어업 4억원, 동해외끌이중형저인망 5억 8,000만원 순으로 수입이 적었다.
어업이익은 쌍끌이대형저인망어업이 판매단가 및 연료비 상승에도 어획량 증가로 전년 대비 3,000만원 상승한 9억 5,100만원으로 제일 많다. 하지만 잠수기어업은 2억 4,000만원 수입에 5,900만원, 채낚이는 4억원 수입에 2,800만원, 동해구 외끌이중형저인망어업은 5억 8,000만원 수입에 1억 600만원의 이익을 냈다. 매출액 대비 어업이익율은 14개 허가어업이 23,8%, 면허어업인 정치망어업이 52%로 나타났다.

수협중앙회는 최근 5년 간 추세를 보면 어가 상승, 출어횟수 증가 등으로 어업수입의 증가가 인건비, 연료비 등 어업비용 상승분을 상쇄해 전체 어업이익이 완만하게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대형선망어업과 외끌이대형저인망어업은 어획량 급감 등으로 어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특히 대형선망어업은 어획량 부진 등으로 최근 5년 중 지난해를 제외하고 계속 적자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50명의 회원조합 조사원이 대형선망, 대형트롤, 대형기저, 채낚이, 동해구 기저, 잠수기, 정치망어업 등 15개 연근해어업의 205개의 표본 어업경영체를 대상으로 조업일수·종사자수 등 조업상황, 어업수입·비용 등 수지상황, 자산·부채 등 재무상황 등 3개 조사항목과 38개 문항에 대한 면담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문영주> 

저작권자 © 수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