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농림수산성이 식품 검출 작업에 AI(인공지능)를 도입할 예정이다.
 
최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농림수산성은 오는 2019년부터 식품 제조회사의 업무를 효율화시키기 위해 검품 작업을 자동화하는 기술을 개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AI가 식자재의 화상을 진단하며 곤충 등의 이물질이 섞여 있는지 여부를 살피는 구조다. 인력에 의존해 왔던 검품 작업을 자동화함으로써 제조업 중에서도 뒤떨어진 식품 제조업체의 노동생산성을 높여 인력 부족 문제 해소로 잇겠다는 구상인 것으로 보인다.
 
자동화 기술 개발에 임하는 벤처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 등을 빠르면 오는 2019년도에 공모한다. 개발 기간은 5년 이내로 농림수산성이 개발비를 보조, 개발에 필요한 비용은 오는 말에 제출하는 2019년도 예산의 개산요구에 포함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 검품의 경우 금속 혼입은 엑스레이 검사로 발견 가능하지만 곤충과 내부가 썩어가는 채소 등은 엑스레이 검사로 발견하기 어렵기 때문에 제조 현장에서는 식자재를 자른 후의 검품 작업을 인력에 기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농림수산성이 상정하는 검품 기술에서는 초음파와 카메라를 사용해 식자재를 촬영, AI에 진단 화상을 학습시켜 채소 등을 자르기 전에 곤충 등의 혼입 유무를 조사한다. 가공 전 단계에서 식자재를 조사할 수 있다면 제조 라인을 멈추고 안전성을 확인하는 작업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식품 제조는 지방 경제를 지탱하는 주요 산업으로 일본 농림수산성은 가능한 한 인력에 의존하지 않는 생산 체제 만들기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문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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