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산업 보다 큰 경쟁력 가질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다”

 
임병규 한국해운조합 이사장은 “한국해운조합 역사 70년을 앞둔 중요한 시기에 이사장직을 맡아 조합과 해운산업의 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큰 행운으로 생각한다”며 “친환경 녹색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해운산업이 보다 큰 경쟁력을 가지고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임 이사장은 창립 69주년을 맞아 지난 18일 기자들과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지난 69년 동안 조합이 쌓아온 성과를 기반으로 앞으로 해운산업과 조합에 활력을 불어 넣음으로써 그간의 노력들이 가시적인 성과로 현실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는 “69주년 창립기념을 맞이하기까지 크고 작은 수많은 혼란기를 겪어왔다”며 “조합이 보다 발전적인 방향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변화와 혁신을 실천하겠다”고 했다. 
 
“과거의 수동적인 모습을 떨쳐내고 새로운 미래를 위해 조직운영의 전환점을 마련해 나가는 것이 조합 임직원 모두의 포부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현재 조합은 해운경기 침체 등 대·내외 환경변화에 따라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러한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 새로운 신성장 동력의 발굴이 절실히 요구되는 때라고 생각한다”고 직원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최근 경영진단과 관련해서는 “조합의 중장기 지속성장과 발전을 위해서 조합 미션과 비전 등 핵심 가치를 재정립하고, 경영 효율성 극대화를 통해 조합의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자 조직 경영진단을 추진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조선·해운경기 장기 침체 등에 따른 조합 사업의 어려움과 더불어 조합원사의 경영악화 심화 등 외부 환경변화는 지금보다 더 강한 수준의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지난 9월14일을 기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말했다. 
조직개편의 주요 내용은 ▲조직 개편을 통한 비용절감, 업무효율성 제고로 조직 발전의 발판을 마련하고 ▲사업의 유지 및 확대를 위해 핵심사업 부분 전문인력 보강 및 신사업 발굴 등 미래성장동력 확보다. 
 
그는 이를 위해 본부는 전략기획실을 신설해 위기에 신속히 대응하고 신사업 등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역량을 집중토록 했으며 경영지원본부 산하 기존 3개실과 소속 팀의 명칭을 변경하고 기능을 통합하는 등 기능별 전문성을 강화했다. 
 또한 부산지역본부를 지부로 환원하고 군산·보령을 서해지부로, 통영·거제를 경남지부로, 포항·동해지부를 포항지부로 통합하는 등 기존 12개 지부를 10개 지부로 단순화하고 거점지부 중심 경영을 시행했다. 
 
그는 “현재 해운업계가 총체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며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우선 정부에서는 운항원가의 약 20%를 차지하는 유류비에 대한 면세 지원이 절실합니다. 항만시설 사용료 및 부대비용에 대한 지원과 함께 항만유휴부지를 연안물류·유통기지로 조성해 선?화주에게 무상 또는 저렴한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게 지원해야 합니다”
이외에도 노후선박의 현대화, 여객선 운항관리비용 부담주체 변경, 연안화물선 연료유 세제 감면, 유조선 운임 현실화 등의 문제도 해결되어야 할 주요 과제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세월호 사고 이후 각종 규제 강화로 인한 운항원가 상승으로 선사의 영세성 및 여객운송사업의 수익성 부족 등 연안여객선 업계의 사업 환경은 나날이 악화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대규모 자본 투입이 필요한 여객선 신규 건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정부도 심각성을 인지하고 연안여객선 현대화 펀드를 출시하는 등 적극적 지원이 필요합니다”  <문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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