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더불어민주당 윤준호 의원(부산 해운대 을)이 해양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해양오염사고 발생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세월호 사건이 벌어졌던 2014년 이후 2015년부터 2018년 9월까지 발생한 사고만 1,000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발생한 해양오염사고는 215건이었으나, 2015년에는 250건으로 급증했다. 이후 2016년 264건, 2017년 271건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2018년에도 9월 현재까지 209건이 발생해 추세가 지속될 경우 전년도보다 사고 건수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배출원별로는 어선에 의한 사고가 40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기타 266건, 화물선 104건 순으로 나타났다.
 
윤준호 의원은 “국가적 비극을 겪은 뒤에도 해양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부주의에 의한 사고가 절반 가까이 차지한다는 것은 경각심 고취 및 안전 교육 등을 통해 사고를 줄일 여지가 충분하다는 반증”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 의원은 “사고는 발생 후 수습보다 예방이 최선의 대책”이라며 “해경을 비롯한 관계부처는 해양 사고 예방을 위한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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