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 파출소 전체인원 2,287명 중에 잠수구조인력 고작 3.1%
지난 3년간 무려 8,739건의 해상조난사고 발생, 잠수구조인력 늘려야

 
해양경찰청의 일선 파출소 인력 현황을 분석한 결과 잠수구조 인력의 숫자가 매우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정운천 의원(전북 전주을)이 1일 해양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287명에 달하는 해양경찰청 일선 파출소 전체 정원에 비해 잠수구조 인력은 고작 71명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3년간 발생한 해상조난사고는 무려 8,739건에 달하며 2015년 2,740건, 2016년 2,839건, 2017년 3,160건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국 12개 구조거점 파출소에 잠수구조가 가능한 인력이 고작 71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유형별 해상조난사고 관련 가운데 침몰, 침수, 좌초, 전복, 충돌 등 바다에 빠져 생명이 위험한 사고도 무려 2,332건으로 전체 사고의 26%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져, 잠수구조의 필요성 또한 더욱 큰 것으로 확인됐다.
 
정운천 의원은 “1년에 3,000건에 달하는 해상사고에 잠수구조인력이 고작 71명에 불과하다는 것은 심각한 수준을 넘어 재앙인 것”이라며 “꾸준한 인력충원과 배치, 해양경찰청 자체 잠수교육 등을 활성화 해 일선 파출소별 잠수구조인력의 숫자를 충원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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