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수 의원, 정무위 국감서 지적…양 원장“전혀 모르는 일”
파장 확대 여부에 촉각

O…양창호 해양수산개발원장(KMI)이  '태극기부대'로 알려진 극우단체에서 활동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장이 주목되기도.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경제인문사회연구회 및 산하 국책연구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된 국정감사에서 양창호 해양수산개발원장을 향해 이런 일에 대해 의혹을 제기.
이에 대해 양 원장은 “전혀 모르는 일”이라며 이를 부인. 그러면서 “이는 명예훼손이며 조사를 요청해 보겠다”고 답변. 그러나 어느 곳에 어떻게 조사를 요청해 보겠다는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기도.
하지만 유 의원실은 “양 원장이 '종북척결범국민운동연합'이란 극우단체에 가입해 활동한 전력이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며 “양 원장은 해당 단체 페이스북 페이지에 '좋아요'를 눌렀는데, 그 시기가 양 원장이 국책연구기관장으로 취임한 2016년8월 이후였을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 이에 대해 해양수산개발원은 “다른 사람이 초청해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강제 가입된 것 같다”며 페이스북의 시스템 상 문제를 지적.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정관엔 ‘상근임원을 포함한 개발원은 정치활동을 목적으로 하는 단체의 구성원이 돼서는 아니 되며, 특히 그 사업을 수행할 때에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고 명시돼 있어 이 문제가 조용히 넘어갈 지 문제가 될 지 해양수산계 관심이 모아질 듯.
이에 대해 해양수산개발원 한 관계자는 “이 문제가 파장을 만들어 낼 지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아 조용히 끝났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파장이 없기를 바라는 눈치. 양 원장 임기는 내년 8월까지다. <문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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