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공동어시장 노조원 사측 고발
이주학 대표는 구속영장 신청

대표이사 선출을 3번이나 무산시킨 부산공동어시장이 이번에는 노조가 사측을 고발하는 사태까지 발생하면서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다. 
 
공동어시장 노조원 50명은 1일 부산지방고용노동청에 사측의 최저임금법 위반, 임금체불 등 위법행위를 조사해달라고 진정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부산공동어시장이 총체적 경영 부실로 인한 적자 발생을 인력감축, 인건비 삭감 등을 통해 직원들에게만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전체 직원의 40%인 30여명이 올해 법정 최저임금보다 낮은 금액을 받고 있고 임금이 체불된 직원도 상당수에 달한다고 말했다.
 
노조 관계자는 "지난 9월 단체교섭을 시작으로 사측에 임금 문제에 대해 수차례 개선을 요구했지만 사측이 회사 내부 사정 등을 이유로 단체교섭을 연기하고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이사 선출이 3번이나 무산된 가운데 새 대표이사를 선출하지 못해 임기가 끝났지만 대표직을 유지하고 있는 이주학 대표이사는 채용·승진 비리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이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2일 오전 부산지법에서 열렸다. <문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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