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RA, 지역민 참여형 생태계 복원사업 추진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FIRA, 이사장 신현석)은 바다사막화가 발생한 여수연안에 해조류 서식지 복원을 위해 어촌계(안도, 연도)와 협업으로 「해조류 부착기질 개선사업」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해조류 부착기질 개선」이란 흔히 ‘갯닦기’라고 불리며, 바다사막화가 발생한 해역의 해조류 서식처를 복원하기 위해 자연암반에 부착한 석회조류, 담치, 따개비 등을 수중에서는 고압분사기로, 조간대에서는 끌, 곡괭이 등으로 제거하는 사업이다. 
 
이번 조간대 ‘갯닦기’ 사업을 추진한 여수 안도와 연도는 톳, 가사리, 김, 미역 등 유용해조류가 풍부한 해역으로 맨손채취를 통해 연간 15톤이상의 해조류를 수확했으나, 최근 바다사막화로 해조류 수확량이 10%이상 감소하고 있다.
 
남해본부는 여수 안도와 연도해역의 주요생산 해조류인 톳, 김, 미역의 자원량 회복을 위해 지난 9월에 어촌계와 각각 협약을 맺고, 10월에 조간대 갯닦기 작업을 실시했다. 
 
조간대 갯닦기 사업은 톳, 김 등 포자착생 전인 10월 중 물이 많이 빠지는 사리 때에 맞춰 약 10일간 지역민 420명이 참여해 자연암반에 붙은 석회조류, 따개비, 담치 등을 직접 제거했다. 
 
지역민 참여형 갯닦기 사업은 남해바다숲 조성관리사업의 일환으로 2015년부터 시작해 올해가 4년째로 지난해까지 매년 약 210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했고, 올해는 420명으로 확대했다.
 
FIRA 남해본부(본부장 민병주)는 “앞으로도 지역민 참여형 생태계 복원사업을 확대함으로써 남해안의 해조류 자원량 회복과 일자리 창출 등으로 지역민 소득증대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문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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