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전국 연안권 11개 지자체 대상으로 공모 실시

해양수산부는 강원도 고성군 죽도와 제주도 서귀포시 문섬 일대를 해중경관지구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해중경관지구 지정을 위해 지난 6월 전국 연안권 11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해 잠수·관광·시설 각 분야별 전문가로 평가위원회를 구성했다. 평가위원회는 대면평가와 수중실사 및 지역 구성원 면담 등 3단계의 평가를 거쳐 최종 2개소를 해중경관지구로 선정했다
 
이번에 해중경관지구로 선정된 강원도 고성군 죽도 인근해역은 청정한 자연환경과 수도권 접근성이 우수하며, 제주조 서귀포시 문섬 일대는 국내 최대 연산호 군락으로 빼어난 수중경관을 자랑하는 곳이다. 
 
해양수산부는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이번에 지정된 해중경관지구에 해중 생태계 보전사업과 수중레저 체험활동 지원 등 해양레저관광 활성화 기반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해양수산부는 앞으로도 전국의 우수한 경관을 지닌 해역을 발굴해 해중경관지구을 지속적으로 확대 지정해나갈 계획이다. 이번에 선정된 대상지에는 최대 450억여 원이 투입된다. 
 
최준욱 해양수산부 해양정책실장은 “이번 해중경관지구 지정은 우리나라의 해양레저관광 영토를 수중으로까지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강원 고성군은 내년부터 2023년까지 송지호 해변 일원에 해중전망대, 해상인도교(스카이워크), 해양레포츠센터를 설치해 남북평화시대 한반도 해양레포츠 교류협력의 상징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번 해중경관지구 고성군 지정은 지난 8월 21일 해수부에서 공모사업 프레젠테이션 발표시 타 지자체와 달리 이경일 군수가 직접 발표자로 나선 것이 심사위원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다는 후문이다. 또 민간 주도의 추진위원회를 결성해 지역의 뜨거운 유치 열기를 더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일 고성군수는 “고성군이 전국 최대 해양레포츠 메카로 자리잡으면서 남북교류 시대 동해관광공동특구 사업과 연계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역구인 자유한국당 이양수(속초. 고성. 양양)의원은 “앞으로 예산을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고성군이 해양관광자원을 연계한 전국 제일의 해양관광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해중경관지구는 바다 속 경관이 뛰어나고 생태계가 보전되어 있는 해역 중 해양수산부장관이 해양관광 진흥을 위해 지정하는 해역(해양수산발전기본법 제28조제2항)을 말한다. <박병춘 강원본부장> 
저작권자 © 수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