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기가 있어야 할 시장에 차거움만 가득하다. 지금 노량진수산시장은 전쟁터와 다름없다. “삶이 이런 것이다”며 삶의 형태를 파는 시장인지. 생선을 파는 시장인지 모를 정도다. 컵밥을 먹으며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는 젊은이들이 모여 있는 인근 노량진역 부근 고시원의 차거운 건물과 상인들의 슬프고 추한 모습들이 같이 어우러진다. 
‘힘겨운 11월을 보내고 있는 노량진수산시장’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 본다.  <문영주> <br>

 

 

<br>1. 전쟁터 같은 시장

 

 
시장엔 사람들의 온기가 있다. 그러나 지금 노량진수산시장에 따뜻함이 없다. 추하고 을씨년 스런 풍경만이 시장에 가득하다. 지난 14일 시장은 폐허를 보듯 황량했다.<br>

 

 

 

 

 

<br>br>2 . 불 켜진 시장(?)

 
수협은 지난 5일 마지막 수단으로 단전단수를 했다. 더 이상 영업을 하지 말라는 얘기다. 그러나 시장은 불이 켜져 있었다. 구시장 잔존 상인들이 발전기를 돌려 어둠을 몰아냈던 것이다. 그러나 시장은 지금 상황을 보듯 역시 어두웠다. <br>

 

 

 

 

<br>br>3.  지게차가…

 
신 시장 입주 신청자가 있던 자리에서 떼어 낸 수족관 등을 실은 지게차가 신시장을 향해 가고 있다. 더 이상 지게차가 시장에서 수족관을 싣고 다니는 모습은 이제 그만 보았으면…<br>

 

<br>br>4. 신 시장엔 지금…

 
폐허 같은 구시장과는 대조를 보이고 있는 신 시장. 밖에 살벌한 모습과는 달리 손님도 많아졌으며 온기가 느껴질 만큼 사람들 발길이 잦다. <br>

 

 

 

 

 

<br>br> 5. 뒷북 브리핑장

 
5일 단전단수가 있고 며칠이 지난 뒤 만들어진 브리핑룸. 사전에 충분히 준비했어야 할 브리핑룸을 만들지 못한 것을 보면 다른 것도 얼마나 허술하게 대응했는지 짐작이 간다. 법인 한 직원은 기자들이 어디서 송고를 해야 물었을 때 커피 집을 가르쳐 주지 말고 이런 브리핑룸을 만들었어야 하는데 아쉽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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