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I 해외시장분석센터,캐나다 수산물 소비 실태조사 결과 발표
품질과 가격 무기로 청년층·아시아계 소비자 공략

한국해양수산개발원(원장 양창호, 이하 KMI) 해외시장분석센터가 ‘캐나다 수산물 소비 실태조사 결과 보고서’를 지난 12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캐나다 소비자 600명을 대상으로 수산물 소비 행태, 한국산 수산물 소비 실태 등을 조사·분석한 자료로 캐나다 수출 전략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사대상은 토론토, 몬트리올, 밴쿠버, 캘러리/에드먼튼 20∼65대 성인 남녀 중 수산물 구입자로 설문지를 활용한 온라인 조사 방법으로 조사했다.  
 
캐나다는 우리나라 제 11위 수출국으로 2010년 1,500만 달러에서 2017년 3,400만 달러로 2배 이상 수출이 증가하는 등 신흥 수출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다. 수산물 수출 확대를 위해 수출국 다변화가 필요한 시점에서 우리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할 시장이다.   
 
주요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주 1회 이상 수산물을 섭취하는 소비자가 절반 이상(54.3%)으로 소비가 활성화 돼 있다.  품목 중에서는 어류(주 1회 이상 56.0%) 소비가 가장 활성화 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육류 가격과 수산물 가격이 동일할 경우 수산물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별로는 20~30대의 젊은층, 밴쿠버 거주자, 월소득 1만~1만 5,000달러 미만 중산층의 수산물 소비가 활성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소비자의 수산물 구매 요인으로는 ‘품질’(33.8%)과 ‘가격’(25.7%)이 가장 중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수입 수산물에 대해 자국산 수산물과 특별한 차이를 두지 않아 수입산에 대해 거부감은 약한 것으로 평가된다. 
 
수산물에 대한 정보는 주로 ‘포장지’(35.0%), ‘평판 및 지인 권유’(23.5%)를 통해 획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주로 구입하는 장소는 ‘일반 슈퍼마켓’(31.3%)과 ‘시장’(29.0%)으로 나타났으며 ‘원어’(59.0%)형태의 수산물을 가장 많이 구입했다. 수산물을 주로 섭취하는 장소는 ‘집’(63.3%)으로, 외식 보다는 수산물을 직접 구입해 집에서 요리해 먹는 경우가 많으며, ‘구이·스테이크’(37.8%)와 ‘튀김·볶음’(27.0%)과 형태의 요리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호하는 수산물은 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은 ‘연어(21.5%)’, ‘새우(15.8%)’ 등이며, 우리나라의 수출 품목 중에서는 ‘참치류(참치+참치 통조림, 8.7%)’가 선호되고 있다.
전체 응답자 중 절반 정도(50.3%)가 우리나라 수산물 구입 및 섭취 경험이 있으며, 우리나라 수산물에 대한 만족도는 70.0점(100점 기준)으로 높게 나타났다. 한국산 수산물에 대한 향후 구매 의향은 20~30대의 젊은층, 밴쿠버 거주자, 고소득층, 아시아계가 상대적으로 높은 구매 의향을 보이고 있어 캐나다 시장으로의 성공적 진출을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이들 계층을 공략할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 수산물의 수출 신장을 위해 필요한 사항으로는 ‘안전하고 위생적인 수산물 공급’(21.0%), ‘우수한 품질의 수산물 제공’(19.0%) 등이 제시됐다.
 
KMI 해외시장분석센터는 국내 수산업계의 해외시장 진출에 필요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캐나다 수산물 소비 실태조사 결과 보고서」에 대한 문의사항 또는 자료 신청은 KMI 해외시장분석센터(☏1644-6419, 이메일 kfic@kmi.re.kr) 혹은 수산물수출정보포털(www.kfishinfo.net)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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