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원양어업사의 첫 장을 연 지남호 윤정구 前 선장(前 오양수산 사장)이 지난 18일 낮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1세. 
 
윤 前 선장은 1948년 부산수산대학 어로학과를 졸업한 뒤 우리나라 첫 원양어선 지남호의 선장으로 1958년 인도양 참치 시험조업을 성공리에 마치는 등 우리나라 원양어업 발전에 큰 발자취를 남겼으며 지난해 원양어업 진출 60주년을 맞아 정부로부터 금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
 
윤 前 선장은 개척자적 정신으로 1960~1970년대 외화 벌이를 통해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초석을 쌓는 데 크게 기여했다. 
 
윤 前 선장은 지남호 시험조업 성공 후에도 한국 참치선단 단장으로 우리나라 참치 원양어선을 어로지도 감독하고, 1976년에는 우리나라 최초로 명태 연육 선상 가공선(공모선)을 이끌고 북양수역에 진출하는 등 한평생 원양어업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 
 
그는 (주)동화 사모아 선단장과 고려원양(주) 부사장, 오양수산(주) 사장 등을 역임했었다. <문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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