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태평양 수산위, 내년 3월 표준화된 공동 CPUE 마련키로

꽁치 어획량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한 국제기구 논의가 가시화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서장우)은 지난 12일~15일 중국 샤먼(廈門)에서 개최된 북태평양 수산위원회(NPFC) 꽁치 자원평가 작업반 회의에서 북태평양 꽁치의 자원평가를 위한 공동 CPUE추정 기본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CPUE (Catch per Unit Effort)는 총어획량을 총어획 노력량으로 나눈 것으로 단위노력당 어획량이라 한다.
 
꽁치를 지속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국가별 다른 어획노력량을 표준화하고 꽁치자원 상태와 어획률을 과학적으로 추정해야 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 대만 등 주요 꽁치 조업국이 모여 꽁치 자원평가를 위한 전 단계인 CPUE 자료의 시기, 장소, 수치 등 세분화 작업을 했고, 차기 작업반 회의가 개최될 내년 3월에는 표준화된 공동 CPUE를 추정하기로 협의했다.
최근 3년간 우리나라 꽁치 어획량은 원양어선에서 잡은 꽁치가 연근해보다 약 20배 많은 것으로 나타나 북태평양 꽁치의 자원관리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북태평양 수산위원회에서는 꽁치 어획량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는 방법으로 관리하고 있지만, 자원평가가 완료되면 꽁치의 지속적 이용을 위한 꽁치 어획량, 어획노력량, 조업지역 등을 제한하는 보존관리 조치를 채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장우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우리나라는 북태평양 수산위원회 설립 이전부터 꽁치 자원관리 논의에 참여해 왔고 최근 자원평가를 위한 작업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꽁치 자원의 지속적 이용을 위하여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꽁치 자원 평가 및 관리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NPFC (North Pacific Fisheries Commission)는 한국, 미국, 캐나다, 중국, 러시아, 일본, 대만, 바누아투가 회원국이다.  <문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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