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12월의 무인도서로 인천시 중구 무의동에 위치한 ‘실미도’를 선정했다. 
 
실미도는 인천에서 남서쪽으로 약 20km 떨어진 곳에 있는 총면적 0.26㎢의 작은 섬으로, 해발고도가 80m로 낮다. 실미도는 하루에 2번 썰물 때 인천 앞바다에 있는 섬 무의도와 연결되기 때문에, 이를 이용하면 무의도를 통해 실미도로 건너갈 수 있다. 
 
실미도는 북파 특수부대원의 실제 이야기를 다룬 영화 ‘실미도’를 통해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영화 ‘실미도’가 한국영화 역사상 처음으로 1천만 관객을 돌파하고 흥행에 성공하면서 오랫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던 실미도의 역사가 드러나게 됐으며, 이로 인해 영화 촬영지이자 실제 현장인 실미도가 관광지로 인기를 끌게 됐다. 
 
실미도 해안의 산책로를 지나 섬을 가로지르는 소나무숲길을 오르다보면 망망대해가 눈앞에 펼쳐져 여행객들이 시원한 겨울바다의 운치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또한, 자연이 만든 천혜의 화강암 조각공원도 만날 수 있는데, 인천지역에서 다량의 천연 화강암을 볼 수 있는 곳은 실미도가 유일하다. 
 
실미도에 가기 위해서는 인천 영종도 바로 앞 잠진도 항에서 차도선을 타고 10분 정도 걸리는 대무의도를 꼭 거쳐야 하며, 대무의도에서 썰물 때를 이용하여 걸어서 들어가면 된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영화 속 실미도로 떠나 서해의 망망대해가 펼쳐지는 그 곳에서 겨울바다의 운치를 마음껏 느껴보시기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해양수산부는 우리 무인도서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지난해 8월부터 ‘이달의 무인도서’를 선정해 소개하고 있다.  <문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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