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과원, 이달말 제작업체 선정 기술 지원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서장우, 이하‘수과원’)은 경상대학교와 공동 개발한 ‘에너지 절감형 권현망어구’가 업계에서 호응이 좋아 본격적인 기술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이 어구는 조업 시 연료와 투망·양망 등 작업시간이 각각 30% 이상 절감, 단축될 뿐만 아니라 어구제작 시 20% 이상 비용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발된 권현망 어구를 사용 시, 그물을 끌 때(예망) 기존 어구 대비 20% 이상 연료가 절감(예망 장력 18톤→10톤)이 되고, 작업시간은 투망 5분→3분, 양망 25분→20분으로 20% 가량 단축되며 어구의 규모가 축소되면서 제작비용이 22.2% 절감(현용어구 대비 1,825만 원 절감)된다. 
 
책임운영기관인 수과원은 개발된 에너지 절감형 권현망어구의 개발과정, 기존 권현망과의 차이점, 경제적 효과 등을 비교 설명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 경남·전남 권현망업계에 설명회(4회)를 개최한 바 있다. 
 
작년에 현장검증장 시험결과(어획효과 80~100%)가 업계에 알려지면서 몇몇 업체에서는 ‘에너지 절감형 권현망어구’의 사용문의 및 어구제작 요청을 해왔다. 
 
수과원은 ‘에너지 절감형 권현망어구’의 보급을 촉진하기 위해 일부 사용업체에 우선 어구운용에 대한 기술 지도를 완료하고, 조업 정보 및 결과 등을 공유하기로 했다. 
 
또한 업계의 어구제작 요청에 따라 이달 말 제작업체를 선정하고, 기술이전을 통해 내년부터 원활한 보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서장우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앞으로도 어업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에너지 절감과 작업효율이 높고 수산자원도 보호할 수 있는 어구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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