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원장 서장우, 이하 ‘수과원’)은 지난 28일 제주컨벤션센터에서 넙치 양식산업의 현안문제 해결을 위한 ‘제2차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 간담회는 지난 4월에 이어 두 번째로 제주 양식넙치 생산자 대표, 유관기관, 지자체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해 열띤 토론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간담회에서는 지난 1차 간담회에서 논의된 문제의 추진경과 점검을 비롯 ▲넙치 양식장 에너지 저감기술 개발 ▲넙치 스쿠티카병 경구 치료제 개발 ▲양식장 방역관리 방안 ▲배합사료 현장적용 결과 ▲킹넙치 보급현황 및 발전 방향 ▲넙치 양식장의 바이오플락 적용 결과 등이 발표됐다. 
 
특히 육종기술, 백신개발, 스마트양식 기술 등을 융합하고, 곤충소재 원료를 활용한 사료계수 1.0의 넙치 완전배합 사료개발 계획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지난 해 양식넙치 총 생산량 4만 1,207톤(5,841억원) 중 61%인 2만 5,092톤(3,388억원)이 제주에서 생산됐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최근 제주 넙치의 생산량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또 올해는 여름철 고수온으로 인해 64만 마리(6억 3,000만원)가 폐사하는 등 문제점이 나타났다.
 
이에 책임운영기관인 수과원 주관으로 넙치 양식어업인, 유관기관 및 지자체 공무원이 한자리에 모여 현재 양식넙치의 문제점과 해결방안, 그리고 앞으로 나가야 할 연구방향 등 심도 있는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넙치 양식업계는 무병종자 생산기술 개발, 스쿠티카와 쿠도아 질병대응, 바이오플락 기술을 적용한 넙치양식 등에 많은 관심과 건의를 했으며, 수과원은 이를 연구과제에 반영해 적극 추진키로 했다.
 
서장우 국립수산과학원장은 “넙치 폐사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곳 제주에서 각 분야별 전문가들이 다양한 현장실험을 진행하고 있으니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소통의 자리를 자주 마련해 현안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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