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12. 14. 세종문화회관에서‘제12회 장보고대상 시상식’개최

제12회 장보고대상 대통령상의 영예는 천일염의 선진화에 힘써 온 태평염전 손일선 회장에게 돌아갔다.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는 14일 오전 11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제12회 장보고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장보고 대상’은 해상왕 장보고의 해양개척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상으로, 해양수산부는 2006년부터 매년 해양수산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거둔 개인 또는 단체를 선정해 시상했다. 올해에는 7월 25일부터 9월 14일까지 해양 관련 기관·단체 등으로부터 후보자 추천을 받았으며, 심사위원회의 예비심사와 본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자 7인(단체)을 결정했다. 
 
대통령상 수상자인 손일선 태평염전 회장은 광물로 지정되어 있던 천일염을 식품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는 염관리법 개정에 기여하는 등 천일염의 식품화 및 선진화에 앞장서 왔다. 손 회장은 단일염전으로는 국내 최대인 ‘태평염전’을 운영하며 천일염의 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 왔고, 소금박물관, 염생식물원 등 관광 서비스를 제공해 연간 10만 여명이 방문하는 해양 6차 산업의 모범사례를 만든 공로를 인정받았다.
 
국무총리상은 대한민국 해군 소속 청해부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상은 거제 수월초등학교 김호석 교사, 해양수산부장관상은 (주)지오시스템리서치와 대구 신화수산(주) 고중근 대표에게 각각 수여됐다.
 
해군 청해부대는 우리 국민의 안전한 해양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국군역사상 최초로 해외에 전투함을 파병한 부대로, 소말리아 해역에서 우리나라 선박의 안전항해를 위한 선박호송작전 등을 수행하며 재외국민 보호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2009년 3월 1진이 출항한 이후 현재까지 27진, 약 8,150명의 해군·해병대 장병을 파병하여 총 631회, 20,984척에 대한 선박 호송 및 안전 항해를 지원한 공로를 높게 평가 받았다.
 
김호석 수월초등학교 교사는 2015년 해양교육동아리 최우수상, 2017년 해양교육동아리 우수상을 수상하였으며, 지역 유관기관 연계를 통해 다양한 해양교육 활동을 수행하는 등 해양교육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상을 받게 됐다.
 
해양수산부장관상을 공동수상한 지오시스템리서치(대표 김홍선)는 2000년에 해양환경엔지니어링 전문기업으로 설립되어 지금까지 이 분야의 과학기술 발전을 선도해 왔으며, 양식장 어업인들에게 필수적인 수온, 염분 등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개발하여 해양수산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다른 공동수상자인 고중근 대구신화수산(주) 대표는 수산물 기부와 장학사업을 통한 사회공헌, 수산물 우수산지 발굴, 대구·경북 등 내륙지역 수산물 보급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국해양재단 이사장상에는 팬스타트리 이성규 선장, 내일신문 사장상에는 한국국제협력단 스리랑카사무소가 각각 선정됐다.
 
팬스타트리 이성규 선장은 중국어선의 조업 중 실종된 중국어선 선원에 대한 구조요청을 받고 약 5시간의 작업 끝에 구조에 성공한 공로를 인정 받았으며, 한국국제협력단 스리랑카사무소는 솔로몬군도 국립대학교 내 수산학과 신설을 지원하여 한국과 협력의 가교를 마련했다는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500만원, 국무총리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0만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500만원을 각각 수여하며, 이 외 수상자들에게도 소정의 상금을 수여한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지금이야말로 과감한 도전과 불굴의 노력을 멈추지 않았던 ‘장보고 대사’의 해양 개척정신이 우리에게 필요한 때”라며, “해상왕 장보고의 진취적 기상을 계승한 해양수산 인재들을 발굴하고 그 활약을 널리 알려, 우리 국민들의 해양수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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