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본(務本)은 논어(論語) 학이편(學而篇)에 나오는 말로서 근본에 노력하라는 뜻이다. 
 
원문은 "군자무본 본립이도생(君子務本 本立而道生)"으로 "군자는 근본에 노력하라. 근본이 바로 서면 자연스럽게 나아갈 길(道)이 생긴다"는 뜻이다. 여기서 말하는 근본이란 유학에서 말하는 인의(仁義)를 말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즉 사람이 마땅히 갖추어야 할 품성으로 어질고 의로움을 말한다. 그리고 공자의 제자인 유자는 부모님에 대한 효도와 형제간의 우애를 인(仁)을 이루는 근본이라 했고, 4자소학(四字小學)에서는 인륜 중에서 충효(忠孝)가 근본이라고 했다. 
 
나라에 대한 충과 부모에 대한 효는 같은 원리로 해석하며, 요즘같이 많은 일들이 난해하게 얽혀 있고 동방예의지국의 면모가 땅에 떨어진 여러 사회악을 보면서 밝아오는 기해년 새해에는 우리 모두가 우리 가까이에 있는 근본을 생각하고 같이 노력하는 한해가 되기를 빌어 본다.  <김영규 한국수산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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