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3 조합장 동시선거지역별 예상자 분석 / 부산ㆍ경남 지역

 
전국 농 축 수협 조합장 동시 선거가 3월 13일 실시된다. 전국 농어촌이 2월부터는 이들 조합장 선거로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수협중앙회는 조합장 선거와 관련, 조기 과열과 선거 후유증을 우려해 조합에 자제를 당부하고 있으나 일선수협은 벌써 열기가 느껴진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지역별로 누가 출마할 건지 지역별 예상 후보자를 알아본다. <편집자 주>
 
경남 지구별은 치열한 접전 예상…고성군ㆍ하동군수협은 무려 5명 출마할 듯
거제ㆍ진해ㆍ울산ㆍ하동군ㆍ욕지ㆍ창원서부수협 등은 전ㆍ현직 다시 격돌 예상
업종별로는 무주공산인 굴수하식수협만 4판전 예상…나머진 현조합장 단독 출마
 
▶부산=부산은 지구별 수협이 2개, 업종별 수협이 5개가 있다. 지구별은 부산시와 기장수협, 업종별은 대형선망, 대형기저, 제1ㆍ2지구잠수기수협, 경남정치망, 서남구기저수협 등 무려 5개가 몰려 있다. 우리나라 최대 산지 위판장인 부산공동어시장이 있는 이유다. 전국에서 업종별 세력이 제일 강하다. 김임권 수협중앙회장도 대형선망 조합장 출신이다. 업종별은 조합원 수는 적지만 보이지 않는 경쟁은 치열하다. 
 
부산시수협은 양정명(61) 현 조합장을 상대로 김용실 전 비상이사, 부산시어촌계장협의회 감사를 지낸 오성태(61ㆍ전한국자율관리어업협의회 전국 사무총장)씨가 도전장을 내고 한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양정명 조합장 재직 시 벌어진 일련의 사건들을 조합원들이 어떻게 평가할 지가 관건이다. 
 
기장수협은 박주안(59) 현 조합장을 상대로 김종학 전 조합장이 나설 것으로 보여 전ㆍ현직조합장간 치열한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대형선망은 중앙회장 선거에 나서는 임준택(61) 대형선망수협 조합장의 거취에 따라 경우의 수가 생길 수 있다. 
 
대형기선저인망은 중앙회장 선거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던 정연송 조합장(58)이 출마를 포기함에 따라 현재는 정연송 조합장의 단독출마가 예상된다. 바다모래 채취 저지를 위한 투쟁에 나서 이미지를 쇄신하고 자원조성을 위한 치어방류 등 행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함으로서 대형기저수협의 이미지를 제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5일 현재 제1ㆍ2지구잠수기은 김정길(66), 경남정치망은 황삼도, 서남구기저수협은 김석원(66) 등 현 조합장의 단독출마가 예상된다. 
 
▶경남=경남은 지구별 14개, 업종별수협 5개 등 총19개 조합이 있어 전남과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부산과 경남은 정서가 같아 지역별로 세분하면 가장 큰 세력을 형성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거제수협은 김선기(53) 현 조합장과 성충구(65) 전 조합장의 피할 수 없는 한 판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거제수협 전 감사인 엄준(52) 한수연경남회장이 도전장을 내 3파전이 예상된다. 
 
고성군수협은 하동군과 함께 경남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조합이 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현재 김종철(63) 현 조합장과 황월식(64) 전 조합장의 출마가 예상된다. 여기에 최연두 전 상임이사, 최준삼(62) 전 비상임감사, 구은회(60) 전 비상임감사 등 5명이 출마할 것으로 현지선 보고 있다. 
 
마산수협은 손영봉 현 조합장이 출마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져 격전이 예상된다. 최성보(52) 현 상임이사, 최기철 현 어업피해보상대책위원장, 최배송 전 한수연마산회장, 정병윤(63) 전 대의원 등 4명이 선거에 나선다. 
 
삼천포수협은 홍석용(68) 현 조합장이 출마할 것으로 보여서 인지 전태곤(59) 전 한내어촌계장만이 도전장을 내 놓고 있다. 울산수협은 한 때 중앙회장 출마설이 나돌던 오시환(65) 현 조합장과 당선무효형으로 조합장직을 잃은 이상대(66) 전조합장의 격돌이 예상된다. 의창수협은 박정길 현 조합장이 출마를 포기함에 따라 구종성 전대의원, 송병우 현 상임이사, 손원실 전 감사, 박춘도 현용원어촌계장의 출마가 예상된다. 
 
진해수협은 노동진(63) 현 조합장과 김명식(62) 전 조합장이 지난번에 이어 치열한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여기에 김종만 전 진해수협 소멸어업생계대책위원장, 김재만(54) 전 한수연회장이 도전장을 내 어느 지역보다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통영수협은 김덕철 현 조합장과 서원열 전 조합장이 한판 승부를 벌인다. 
 
하동군수협은 고성군 수협과 함께 경남지역서 가장 접전이 예상된다. 전이언(63) 현 조합장과 강순석(80) 전 조합장의 격돌이 예상되는 데다 하동길 전 하동군의회 의장(전 대의원), 심광득 전한수연 하동군회장 등 5명이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남해군수협은 김창열(67) 현 조합장과 김철범(62) 전 상임이사가 출마할 것이라는 게 현지의 예상이다. 욕지수협 역시 최판길(68) 현 조합장과 조용재(66) 전 조합장의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사량수협은 이형석(61) 현 조합장과 이규열(62) 전 통영시의원, 정용부(60) 전 수협직원이 3파전을 벌인다. 현 조합장이 3선 제한에 묶인 사천수협은 다른 3선 제한 조합과 달리 김기영(70)전 비상임감사, 강금룡(54) 전 비상임감사 등 2사람이 격돌한다. 창원서부수협은 이진용(65) 현 조합장과 한호근(71) 전 조합장이 다시 맞붙는다. 
 
업종별로는 멸치권현망수협은 이중호(59) 현 조합장과 최기수(57) 희영수산 대표가 격돌한다. 
굴수하식은 최정복 조합장이 3선 제한에 걸려 출마를 하지 못하게 돼 접전이 예상된다. 이석중(55) 현 인평어촌계 간사, 황희수(57) 전 한수연통영시회장, 박상규(63) 전 상임이사, 지태홍 전 비상임감사 등 4명이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현지서 보고 있다. 
 
근해통발수협은 김봉근(56) 현 조합장이, 멍게수하식은 정두한(62) 현 조합장의 단독 출마가 예상된다. 현 조합장이 3선 제한에 묶인 패류살포양식수협은 전호덕(73) 현 비상임감사 출마 얘기가 나돌 뿐 다른 사람 얘기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문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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