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준택 수협회장 당선자 인터뷰, 지구별 조합 우려엔 “없는 조합 돕겠다”는 말로 대신

 
임준택 당선자의 화두는 역시  선거 공약대로 ‘더 강한 수협, 더 돈되는 수산’에 맞춰져 있었다. 그는 당선 소감에서 “수산인 목소리를 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해양수산부를 거론했다. “4년 동안 조합장을 하면서 해양수산부에 많이 왔다 갔다”고도 했다. ‘더 강한 수협’을 만들기 위해 해양수산부와 수협이 상하, 수직관계가 아니라 평등 관계를 만들겠다는 얘기로 들린다.

그러면서도 그의 얘기는 자연스럽게 유통 쪽으로 넘어갔다. “노량진수산시장에 위판 시켜 놓고 차속에서 잠을 자곤 했다”며 “수산물 유통만큼은 자신 있다”고 했다. “많이 잡아도 소비가 안 되면 뭐하냐”며 “중매인 유통업자, 선원, 어민 들이 다 같이 잘 살수 있도록 유통활성화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는 노량진수산시장 문제에 대해서도 “협상을 잘 할 자신이 있다”고 했다. 지구별 수협과 업종별 수협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없는 자를 더 돕겠다”는 말로 대신했다.
 

-당선소감을 밝혀 달라.
“수산 발전을 위해 수산인 목소리를 내겠다. 어민이 잘 살고 조합이 잘 살고 중앙회가 잘 살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돈 500만원 가지고 맨주먹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노량진, 가락동 시장 등 전국적으로 수산물을 유통시킨 사람이다. 중매인, 유통업자, 선원, 어민 등 다 같이 잘살 수 있도록 유통 활성화를 추진하겠다. 잡아도 소비가 안  되면 무슨 필요가 있느냐.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도록 책임지고 노력하겠다”

-노량진수산시장 비대위(구시장 측)가 새 회장이 오기를 기대하고 있는 것 같다.
“노량진수산시장에 와서 위판시켜 놓고 자기도 했다. 협상을 잘 할 자신이 있다. 빠른 시간 내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당선자를 지지하지 않은 사람들을 어떻게 포용할 것인가.
“수협을 발전시키려면 한 목소리를 내야 얻을 수 있다. 포용하도록 하겠다”

-업종별 출신이 회장에 당선된 것에 대한 우려가 지구별 수협에서 나오는 것 같다.
“난 없는 자를 더 도운다. 어려운 지구별 조합이 더 많다. 업종별보다 지구별 조합을 더 챙기겠다”

그러면서 임 당선자는 “오늘은 상당히 떨린다”며 “앞으로 자주 만나 얘기를 하자”면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3월27일 출항하는 ‘임준택 호(號)’가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수협인과 수산인들 앞에 나타날 지 궁금하다. <문영주>

 

임준택 수협회장 당선자는…

임준택(62) 회장 당선자는 그가 회장 당선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말했듯이 단돈 500만원으로 수산물 유통업을 시작해 유통에 일가를 이룬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그래서인지 수협경제부문에서는 "연습이 필요없는 사람‘이란 얘기를 듣고 있다. 현재 선망 3통을 가지고 있으며 2개의 냉동창고와 미광수산이란 수산물 유통 가공회사를  가지고 있는 재력가로 알려져 있다.

‘뚝심’이 강해 한번 옳다고 하는 일에는 좌고우면하지 않고 밀어 붙이는 성격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차갑게 느껴질 때가 있지만 조합장 재직 시 직원들과 소통을 잘 하는 조합장으로 알려져 있다. 한창은 대형선망수협 상무는 “뚝심이 상표다. 연습이 필요없는 수산물 경제전문가”라고 평가했다.

현재 부산시 서구에서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는 서구장학회 상임이사와 키가 커서 그런지 부산시 농구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종교는 불교.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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