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2019년 예산안에 따르면 수입 수산물 검사에 1,500만 달러 이상을 지출키로 했다. 이는 이 항목의 2018년 예산에 비해 310만 달러(26%) 증가한 수치이다. 예산이 늘어난 만큼 미국 식약청(FDA)이 수입 수산물에 대해 보다 강도 높은 조사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수산업 관련업체 및 전문가들은 살모넬라, 리스테리아와 같은 성분이 검출되거나 금지된 항생제를 사용하는 수입 해산물에 대한 제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규제 강화 요구의 주요 원인은 미국 소비자의 식품 안전성 제고와 미국산 수산물의 경쟁력 확보이다. 일부 수입 수산물은 자국의 보조금 혹은 규제 수준이 낮아 저렴하게 생산·공급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식품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고, 미국산 수산물의 경쟁력이 약화된다는 것이다.
 
FDA의 수입 수산물 검사 비율이 2%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어, 향후 예산 증액과 함께 수산물 수입에 대한 검사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문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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